이용 “尹 ‘김 여사, 나 안 만났으면 편히 살 텐데, 굉장히 고생한다’ 가끔 이야기”

현화영 2023. 5. 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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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에 관해 자신을 잘못 만나 고생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하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낸다고 측근이 전했다.

윤 대통령의 후보 및 당선인 시절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2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대통령께서 제게 좀 미안한 감정으로 김건희 여사 부분에 관해 말씀하셨다"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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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라디오 방송 인터뷰서 밝혀...“김 여사, 굉장히 다소곳하고 온순하신 분” 소개도
방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30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에 관해 자신을 잘못 만나 고생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하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낸다고 측근이 전했다.

윤 대통령의 후보 및 당선인 시절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2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대통령께서 제게 좀 미안한 감정으로 김건희 여사 부분에 관해 말씀하셨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후보 시절 1년여 동안 윤 대통령을 24시간 밀착 수행했다.

이 의원은 김 여사에 관해 “굉장히 다소곳하고 온순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행실장 시절) 아침에 (서울) 서초 아크로비스타(자택)에 가면 (김 여사가) 항상 샌드위치나 커피랑 우유를 항상 챙겨 주셨다”면서 “성격은 털털하신 게 있지만 심성 자체는 온순하고 다정하신 분으로 대통령 내조를 하실 분이지 활동적이고 그러시지 않다”라고 했다.

그는 가장 안타까운 부분은 김 여사에 대해 잘못 알려진 여러 의혹들이라며, 이로 인해 윤 대통령 부부가 마음고생을 했고 서로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런 말들이 거의 대선 1년 내내 프레임이 섞여 있었는데, 대통령께서도 저한테 좀 미안한 감정으로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이야기하신다”고 했다.

덧붙여 “‘(윤 대통령이) 나를 안 만났으면 편안하게 살 수 있었을 텐데 나를 만나서 굉장히 고생한다’ 이런 말씀을 가끔 하신다”며 “김 여사께서도 서로 간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시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이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에게 내년 총선 문제를 거론하며 ‘한·일 관계 옹호 발언을 하면 공천은 걱정 말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보도에 관해선 “시기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이 잘 하고 있느냐’는 질문엔 “잘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대표의 실수보다는 최고의원에 대한 실언들이 굉장히 많다. 그런 실언들로 인해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력이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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