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용 vs 김진욱 무자책점 행진, 누가 오래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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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용(SSG 랜더스)과 김진욱(롯데 자이언츠) 중 누가 무자책점 행진을 더 오래 이어갈까.
프로야구 10개 구단 구원 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이 4.08로 치솟은 2일 현재, 올 시즌 스스로 책임질 점수를 한 점도 주지 않은 서진용과 김진욱의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이 눈길을 끈다.
여러 팀이 초반 구원 투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것과 달리 롯데와 SSG는 중심을 잡은 김진욱, 서진용이 있어 그나마 불펜 운용에서는 한숨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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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서진용(SSG 랜더스)과 김진욱(롯데 자이언츠) 중 누가 무자책점 행진을 더 오래 이어갈까.
프로야구 10개 구단 구원 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이 4.08로 치솟은 2일 현재, 올 시즌 스스로 책임질 점수를 한 점도 주지 않은 서진용과 김진욱의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이 눈길을 끈다.
SSG의 마무리로 화려하게 돌아온 서진용은 올해 12경기에 등판해 12⅓이닝 동안 1점만 줬다. 수비 실책에 따른 실점으로 자책점은 0이다.
서진용은 1승과 10세이브를 올려 예년과 비교해 몇 단계는 성장한 모습을 뽐낸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89, 피안타율은 0.159다.
데뷔 3년 차 좌완 김진욱의 변신도 놀랍다.
2021년 프로 무대를 밟은 뒤 지난해까지 2년간 통산 이닝당 평균 1개 이상 사사구를 허용한 김진욱은 올해엔 영점을 잡은 뒤 12⅔이닝 동안 무실점 행진을 구가 중이다.
볼넷 8개를 내줬지만, 몸에 맞는 공은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WHIP는 0.95로 베테랑 서진용보다 높지만, 피안타율은 0.103으로 더 우수하다.
김진욱은 2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5-3으로 앞선 5회말 2사 1, 2루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째를 안았다.
2승 3홀드를 거둔 김진욱은 이미 지난해 승수를 채웠고, 2승을 보태면 2021년 남긴 시즌 최다승과 타이를 이룬다.
김진욱이 5∼6회 고비를 무사히 넘긴 덕분에 롯데는 15년 만에 9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두 투수가 언젠가는 무자책점 행진을 중단하겠지만, 현재 페이스가 워낙 좋아 팀 기여도가 무척 높다.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 KIA는 마무리 투수의 부진, 부상, 구속 저하 등으로 불펜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다.
kt wiz도 주권과 김민수 등 핵심 구원 투수들의 부상 탓에 버티기 모드에 들어간 지 오래다.
여러 팀이 초반 구원 투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것과 달리 롯데와 SSG는 중심을 잡은 김진욱, 서진용이 있어 그나마 불펜 운용에서는 한숨을 돌렸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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