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컷탈락 충격씻은 매킬로이 “브레이크 타임이 필요했다”
“정신적 건강을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
마스터스 컷 탈락 이후 한 달간 두문불출 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간판스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세계 3위 매킬로이는 3일 미국 ‘골프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정서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 몇주간 집에 있을 필요가 있었다. 전보다 머리를 많이 비워 기분전환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그랜드 슬램에 도전했으나 이틀 동안 5오버파 149타를 치고 5타차로 컷탈락 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었다. 첫날 이븐파 72타로 출발했으나 2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로 무너진 매킬로이는 미디어 인터뷰를 뒤로 하고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을 빠져나갔다.
그후 매킬로이는 상위선수라면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하는 특급대회 RBC 헤리티지에도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고 참가하지 않아 비판받았다. LIV 골프를 견제하기 위해 그가 선수대표로 참가해 만든 PGA투어 정책에 따라 상위선수들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17개 특급대회에 한 차례 예외를 제외하곤 모두 참가해야 했기 때문이다. 매킬로이는 이미 올해 첫 특급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건너 뛰었기에 두 번째 불참에 따른 비판의 강도가 더욱 거셌다.
4일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7538야드)에서 열리는 특급대회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 출전한 매킬로이는 연습라운드 중 코스에서 한 스탠딩 인터뷰에서 “마스터스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낸 이후 브레이크 타임이 필요했다”며 “지난 12개월 동안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었다. 여러가지와 단절하려고 한게 좋았다고 여기고, 이전 보다 머리가 맑아졌다”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선수위원회 이사로서 LIV 골프의 출범으로 동요하는 PGA투어 동료들의 이탈을 막는데 앞장섰고 때때로 그레그 노먼(호주), 패트릭 리드(미국) 등 LIV측 관계자, 선수들과의 공개 설전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매킬로이는 정신적으로 큰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그는 다시 힘을 냈다. 매킬로이는 “올해 아직 3개 메이저 대회가 남았고, 치러야 할 대회가 많다는 걸 깨달았기에 기분전환의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웰스 파고 챔피언십은 매킬로이가 2010년 PGA투어 첫 우승을 거둔 이후 두 차례(2015, 2021) 더 우승한 대회다. 2020-2021 시즌 이후 매킬로이는 7차례 컷 탈락 직후 나선 대회에서 5차례 톱10에 드는 빠른 회복능력을 보여줬다. 이번에도 그는 강력한 우승후보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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