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車 친환경성 평가'…국토부, 평가기술 개발 착수

임성호 2023. 5. 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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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자동차가 얼마나 환경 친화적인지 평가하는 '한국형 그린 앤캡(Green NCAP) 평가기술' 개발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그린 앤캡'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실내 공기 질 등을 기준으로 자동차 친환경성을 평가하는 유럽의 독립 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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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전주기 온실가스 배출량·성능·실내공기 질 평가
전기차. 친환경자동차 (PG) [김토일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국토교통부는 자동차가 얼마나 환경 친화적인지 평가하는 '한국형 그린 앤캡(Green NCAP) 평가기술' 개발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그린 앤캡'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실내 공기 질 등을 기준으로 자동차 친환경성을 평가하는 유럽의 독립 기구다.

정부가 개발하는 한국형 그린 앤캡 평가기술은 ▲ 자동차 생애 전주기 온실가스 평가(A-LCA) ▲ 연료소비율·1회 충전 후 주행거리(전기차) 등 자동차 성능 평가, ▲ 자동차 실내공기 질 평가·등급화 방법 등 크게 세 가지다.

이 가운데 A-LCA는 자동차 생산부터 운행 중에 소비하는 에너지, 폐차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생애 전 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가·등급화하는 방법이다.

관련 연구 성과는 유엔 산하 자동차안전기준 관련 국제기구인 'WP.29'에서 논의되는 국제기준에 반영하기 위해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밖에도 친환경 자동차 성능 평가 장비와 자동차 실내 내장재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유해 물질은 물론, 미세먼지 등 외부 유입 오염물질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장비 등의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개발 사업은 2026년 말까지 진행되며, 총사업비는 250억원이다.

국토부는 친환경성 평가 개발이 현재 시행 중인 '자동차 안전도 평가'(Safety NCAP)와 함께 자동차 친환경성·안전성을 동시에 평가하는 '자동차 종합평가제도'를 구성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부 김은정 자동차정책과장은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규제 강화로 자동차의 생애 전주기 관점에서 온실가스를 관리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국내 자동차 관련 산업계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가지고 국제기준 제정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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