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포항에 이차전지 소재 전구체·니켈 공장 건설

화유코발트·경북도·포항시와 약 1조2천억 배터리소재 투자 협약
5천억 투자해 포항블루밸리산단 음극재 생산공장도 증설

"이차전지소재사업에 힘 모읍시다"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3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열린 이차전지소재사업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손을 모으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천쉬에화 절강화유코발트 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2023.5.3 sds123@yna.co.kr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포스코퓨처엠이 경북 포항에 이차전지 소재 투자를 확대한다.

포스코퓨처엠은 3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경북도, 포항시, 화유코발트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회사는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기업인 화유코발트와 합작사를 설립해 2027년까지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26만7천702㎡ 땅에 1조2천억원을 들여 전구체와 고순도 니켈 원료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전구체는 니켈·코발트·망간 등의 원료를 가공해 제조하는 이차전지 양극재의 중간 소재다.

니켈은 이차전지 에너지 저장 밀도를 결정하는 소재로 전구체 원료 가운데 사용 비중이 가장 높다.

포스코퓨처엠은 원료 조달에 강점이 있는 화유코발트와의 니켈·전구체 투자로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연산 10만6천t 규모의 양극재 생산공장과 연계한 니켈-전구체-양극재 밸류체인 클러스터를 완성할 계획이다.

현재 연산 10만5천t의 양극재 양산능력을 2030년까지 61만t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전구체도 연산 1만5천t에서 44만t으로 확대해 전구체 자체 생산비율을 14%에서 73%로 높일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은 2025년까지 포항 블루밸리산업단지 19만9천720㎡ 땅에 약 5천억원을 들여 음극재 생산공장을 추가로 짓는다.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세종에서 7만4천t의 천연흑연, 포항에서 8천t의 인조흑연 음극재를 양산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음극재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산능력을 2030년 32만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원료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고도화해 고객사 요청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배터리 산업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는 포항에 배터리소재 투자를 지속 확대해 K-배터리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투자협약 맺으러 갑니다"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3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열린 이차전지소재사업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 앞서 참석자들이 행사장으로 가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이강덕 포항시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2023.5.3 sds123@yna.co.kr

포항에 투자하러 온 중국기업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3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열린 이차전지소재사업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 앞서 천쉬에화 절강화유코발트 회장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2023.5.3 sds123@yna.co.kr

"포항에 투자합니다"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3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열린 이차전지소재사업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 앞서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2023.5.3 sds123@yna.co.kr

"포항 투자를 환영합니다"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3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열린 이차전지소재사업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꽃다발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천쉬에화 절강화유코발트 회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2023.5.3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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