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내게 오는 길', 여러 번 퇴짜 맞았다"…'일타강사'

문예빈 인턴 기자 2023. 5. 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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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강의 프로그램 '일타강사'에 JYP 박진영의 음악 스승이자 자타공인 히트곡 제조기 김형석 작곡가가 등장한다.

박진영은 오늘의 일타강사를 자신에게 3년 동안 무료로 음악을 가르쳐준 스승이며 이 분이 없었으면 작곡가 박진영은 없었을 것이라고 소개해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김형석 작곡가가 전하는 '한국 대중가요의 모든 것'은 3일 오후 9시 '일타강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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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MBC '일타강사'. 23.05.03. (사진=MBC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예빈 인턴 기자 = MBC 강의 프로그램 '일타강사'에 JYP 박진영의 음악 스승이자 자타공인 히트곡 제조기 김형석 작곡가가 등장한다.

이날 방송에는 프로듀서이자 가수 박진영이 일타강사 소개를 위해 깜짝 등장했다. 박진영은 오늘의 일타강사를 자신에게 3년 동안 무료로 음악을 가르쳐준 스승이며 이 분이 없었으면 작곡가 박진영은 없었을 것이라고 소개해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그 주인공은 작곡가로서 30년간 음악 외길 인생을 걸어온 김형석.

김형석은 한국 대중가요의 역사와 자신의 히트곡에 얽혀있는 후일담을 들려줄 것을 예고했다. 박진영과 동고동락하며 음악 작업을 했던 일화와 더불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아버지 방시혁과도 함께 프로듀싱을 한 사이라고 말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듀서들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특히 박진영은 작곡을 배울 때부터 남달랐다며 편곡 작업을 하는 자신의 뒤에서 어깨너머 적은 노트만 100권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방시혁을 처음 봤을 때 갸름하고 영민했다며 우여곡절 끝에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방시혁을 사업가라기보단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형석은 저작권협회에 등록된 곡이 무려 1400여 곡이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이용진은 "저는 '다금바리'라는 곡도 있고, 작사와 작곡을 두루두루 해서 MR까지 포함해 8곡 정도가 등록되어 있다"며 "한 달에 반창고 하나 살 정도의 저작권료가 들어온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형석은 자신이 작곡한 히트곡에 얽힌 일화들도 전했는데, 신승훈의 대표곡이자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OST인 '아이 빌리브(I Believe)'의 원래 주인은 성시경이었으나 당시 성시경이 OST 작업을 많이 하던 때라 싱어송라이터인 신승훈에게 어렵게 부탁해 지금의 '아이 빌리브'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영화가 흥행하면서 '아이 빌리브'의 저작권료로 김형석이 억대 저작권료를 받았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며 당황하는 기색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성시경의 데뷔곡 '내게 오는 길'은 사실 여러 가수들에게 수차례 퇴짜를 맞은 곡이었다고 밝혔다. 김형석은 아마도 자신이 직접 가이드를 해서 그런 것 같다며 머쓱해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발라드, 댄스, 아이돌 음악 등 모든 장르가 사랑받았던 가요계 르네상스 1990년대 이야기부터 디지털로 변화된 가요계, 작곡가 김형석이 바라본 한국 대중가요 시장의 미래에 관한 이야기까지 방송을 통해 모두 공개될 예정이다.

김형석 작곡가가 전하는 '한국 대중가요의 모든 것'은 3일 오후 9시 '일타강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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