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 연속 무역 적자 대응 총력…17개 수출지원기관과 머리맞댄 산업부

심언기 기자 2023. 5. 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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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와 7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를 이어가며 고전 중인 우리나라 통상·무역 지표 개선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다시 신발끈을 고쳐매고 수출 총력전에 나선다.

산업부는 3일 김완기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협회 등 17개 수출지원 기관이 참여하는 '제2차 수출지원기관협의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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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유망 세부품목 발굴·지원방안, 수출지원기관 간 협업 논의
우리나라 수출이 7개월 연속 감소하며 14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496억 2000만달러, 수입은 522억 3000만달러를 기록해 26억 200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냈다. 사진은 인천신항의 컨테이너 터미널 모습. 2023.5.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14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와 7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를 이어가며 고전 중인 우리나라 통상·무역 지표 개선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다시 신발끈을 고쳐매고 수출 총력전에 나선다.

산업부는 3일 김완기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협회 등 17개 수출지원 기관이 참여하는 '제2차 수출지원기관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수출유망품목 지원방안, 예산집행 실적점검, 수출지원기관 간 협업 등이 중점 논의됐다.

수출지원기관들은 주력산업 외에 농수산식품, ICT서비스, 콘텐츠, 의약품 등 지난 2월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선정된 12개 수출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수출을 견인할 세부 유망품목 발굴 계획을 공유했다. 진출 권역별 맞춤형 컨설팅, 해외전시회, 현지 밀착지원 등 유망품목 집중 지원 계획 발표가 이어졌다.

산업부는 수출마케팅·인증·물류 등 올해 수출지원 예산의 60%를 상반기 조기 집행해 수출동력을 조기 회복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두 달여 남은 기간 조기집행 달성을 위한 지원기관별 예산 집행 실적과 목표 달성 계획 점검도 협의회 안건으로 함께 논의됐다.

아울러 한류 연계 합동 박람회 개최, 해외전시회 정보 통합제공 시스템 구축, 콜드체인 인프라 구축, 방산 맞춤형 수출금융지원 등 수출지원기관 간 협업 사업을 발굴하고 구체적 이행계획을 마련해 신속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과 반도체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우리나라 수출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자동차·선박·기계 등의 수출호조와 에너지 가격하락에 따른 수입 감소로 무역적자 규모는 줄어드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김 실장은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실제 현장에서 우리 기업들을 지원하는 수출지원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연내 수출플러스를 달성하고자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수출현장지원단, 해외인증지원단 등을 통해 마케팅·인증·물류 등 수출현장 애로를 신속히 해결하는 한편, 12개 분야 중심으로 논의된 세부 유망품목을 중심으로 맞춤형으로 집중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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