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마약범죄 관계기관 공조 워크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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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마약류 범죄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이후 수사현장에서의 각 관계 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마약류 범죄 수사 공조 워크숍'을 개최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전국 마약·국제범죄 수사관 및 관계기관 실무자 등 100여명이 경찰대학에 모인 워크숍에서는 관계기관별로 보유하고 있는 기법과 역량을 현장에서 더욱 신속하게 공유해 마약의 해외유입부터 국내 유통까지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실무 중심으로 논의했다.

주요 마약류 범죄 수사팀(4개 팀) 및 현장에서 긴밀한 공조로 사건 해결에 협력해준 관계기관(4개소) 담당자 등 표창 수여, 국내외 마약류 범죄 동향·신종수법 등 정보공유, 최근 공조수사 우수사례, 첨단 마약류 감정기법 등 관계기관별 발표 및 토의, 마약류 범죄 수사현장에서 신속한 공조수사 체제 방안 강구, 제조·밀수·유통·판매·투약 등 단계별로 세부 협력 사항 등 논의했다.

특히 관계기관 중 대검찰청은 △세계마약백서를 바탕으로 한 국제 마약류 동향 및 국제 공조수사 사례를 중심으로 한 국제협력 방안 △미 마약수사국(DEA)는 펜타닐 관련 제조 및 유통 등 동향과 수사 사항을 발표했다. 해양경찰청은 △해양을 통한 마약 밀반입 차단 노력 및 해경의 마약 수사 역량강화 방안 △미 육군범죄수사대(CID)는 대마의 제조 및 유통방식의 변화와 주한미군 내 마약류 범죄 현황을 발표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는 △마약류 감정사례 및 수사 과정에서의 감정물 취급 시 유의할 점 등을 발표했다.

이밖에도 식약처, 관세청, 국정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위 주제들에 대한 즉석 토론을 진행했으며 경찰 측에서는 서울경찰청이 다크웹 상 마약 거래와가상자산이 거래에 악용된 역사 및 수사사례와 수사 팁에 대해 발표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해외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한 조직 검거사례, 경남경찰청은 최근 청소년 마약류 범죄 실태 및 외국인 클럽·유흥주점 주변 마약류 사범 검거사례에 대해 발표하는 등 참석한 기관들이 마약류 대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상호 협조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해외 경찰과 세관 등 관계기관과도 국제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오는 9월에는 경찰청 외사국과 협업해 전 세계 각국의 관계기관을 초청할 예정이다"며 "'인터폴-경찰청 합동 국제마약회의' 개최를 통해 해외 마약범죄 동향을 공유하고 국가 간 공동대응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