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2분기 반등 자신…'오딘' 日 보내고 '아레스' 출격(종합)
기사내용 요약
오딘, 6월 일본·4분기 북미·유럽 출시로 글로벌 확장
3분기 MMO '아레스'·4분기 '가디스 오더' 출시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카카오게임즈가 2분기부터는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 워' 흥행 성과가 본격 반영되고 간판 게임 ‘오딘:발할라 라이징’을 내달 일본에 출시한다.
이어 하반기에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 3분기 신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아레스)'를 국내에 출시해 MMORPG 연속 흥행에 도전한다. 아울러 6~10종의 블록체인 게임과 4분기 액션 RPG ‘가디스 오더’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등 다양한 신작을 줄줄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3일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높은 수준의 MMORPG 출시 경쟁으로 유저들 눈높이 상당히 높아졌다”라며 “카카오게임즈는 기존에 잘해왔던 강점을 살려 유저들에게 익숙한 게임은 물론 색다른 재미를 주는 다양한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출시될 최고 기대 신작은 '아레스'가 꼽힌다. 조 대표는 “글로벌에서도 받아 들여질 거라고 생각하는 MMORPG 아레스는 미래 세계관, 높은 그래픽, 기존 게임들과 다르게 액션이 강조된 논타겟팅 전투, 전략적이고 입체적인 게임 플레이,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 등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특징을 기반으로 아레스가 기존 게임 대비 폭 넓은 유저를 대상으로 모객을 할 수 있다고 조 대표는 자신했다.
특히 아레스 개발사인 세컨다이브는 트리플A급 그래픽 퀄리티와 최고 수준 액션 게임 ‘다크어벤저’를 개발해 글로벌에서 성공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다. 조 대표는 “세컨다이브가 10년간 누적된 엔진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게임 준비 중”이라며 “가능하면 3분기 초반에 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레스도 흥행에 성공할 경우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아키에이지 워’에 이은 MMORPG 연속 흥행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3월 말 출시된 아키에이지 워는 구글 매출 2위를 지속 유지하는 등 흥행에 성공,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성과는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예정이다.
또 다른 기대 신작은 4분기 출시 예정인 2D 픽셀 그래픽의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다. 조 대표는 “가디스 오더는 전투만을 내세운 액션 모바일 게임과 다르게 풍성한 스토리와 탄탄한 설정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라며 “콘솔 게임과 같은 조작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3분기 중 블록체인 게임 ‘보라배틀’ 6~10종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자회사 카카오VX에서 개발한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스포츠팬덤 커뮤니티 프로젝트도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경영 키워드인 글로벌 공략 ‘비욘드 코리아’ 실현도 속도를 낸다. 6월 중순 대표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을 일본에 출시하고 4분기에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북미유럽 지역에, ‘에버소울’을 일본 지역에 선보인다. 향후 ‘아키에이지 워’ 대만 출시도 준비 중이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7일 일본 도쿄에서 ‘오딘’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80여명의 현지 미디어 및 인플루언서가 참석해 직접 ‘오딘’을 플레이한 결과 그래픽과 연출, 스토리와 전투 등 게임 내 주요 구성 요소들을 호평하며 “일본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오딘’의 일본 출시 이후에는 4분기 북미·유럽 시장 공략을 추진한다. 콘솔 이용자들의 눈을 만족시킬 수 있는 그래픽과 더불어 유럽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북유럽 세계관 배경으로 서구권 이용자를 공략한다.
최근 중국이 국내 게임에 외자 판호를 발급하는 등 시장 개방감이 커지면서 중국 진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조 대표는 “중국 시장이 간단한 시장은 아니지만 중국에서 잘 될 거 같은 장르나 콘텐츠의 특징을 갖고 있는 게임에 대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아키에이지 워의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꾸준히 성과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준비하고 있는 콘텐츠 업데이트 계획 감안했을 때 현재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성전이 나오는 시점 전후로 반등할 기회를 가질 것이며 오늘 추가 서버를 오픈해 이용자를 더 유입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올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2492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4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3.05% 줄었다. 3월 말 출시된 아키에이지 워의 매출이 일부만 반영된 가운데 오딘 매출의 하향 안정화와 1분기 신작 ‘에버소울’의 개발사 수익 배분, 신작의 마케팅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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