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상회담·노조원 사망 공세 강화…'돈 봉투' 쇄신 예고도(종합)
"노조원 사망 책임은 尹에 있어…진솔한 사과·재발방지 요청"
(서울=뉴스1) 김경민 이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3일 한일정상회담과 민주노총 노조원 사망을 고리로 대정부 공세 수위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본격적인 쇄신을 예고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오는 7, 8일 정상회담에 대해 "굴욕으로 점철된 지난 정상회담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 정상이 잘못된 강제 동원 해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과거사에 대해 기시다 총리가 직접 우리 국민과 피해자들에게 진지하게 사죄해야 마땅하다"며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계획의 전면 철회, 양국 공동 조사를 반드시 관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일본 퍼주기, 일본 호갱 외교를 우리 국민은 용납하지 않으실 것"이라며 "국민이 준 마지막 기회를 저버리지 말라"고 강조했다.
박찬대 최고위원 역시 "이번엔 또 얼마나 퍼줄지 걱정"이라며 "(윤 대통령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 강하게 반대하고 수산물 수입도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한 절대 불가하다 못 박길 바란다. 우리 영토인 독도를 자기네꺼라고 우기는 일본의 정보동맹 참여도 불가하다고 천명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한미정상회담과 관련 "한국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통해 2021년분 800억원을 납부하라고 하자, 넷플릭스는 이에 굴복해 현재 조세심판원에 쟁송 중에 있다"며 "윤 대통령은 조세 포탈 혐의 짙은 이런 민원성·로비성 의혹 있는 기업과 부적절 만남할 게 아니라, 노예적 불평등한 계약을 하고 있는 한국 콘텐츠 회사 지적 재산권 문제를 거론하고 해결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으로 1조원 이상 수익을 냈는데 한국 253억원 투자액 외에 러닝 게런티도 없고 쥐꼬리 만큼의 수입밖에 없다"며 "한국 대통령이라면 한국 콘텐츠 제작자의 피눈물을 헤아려야 하는거 아닐까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반발하며 영장심사 날인 노동절에 법원 앞에서 분신했던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가 숨진 데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한 원천적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며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정부는 참혹한 국정 실패를 노동자 때리기로 눈가림하려는 얄팍한 속임수를 중단해야 한다"며 "주 69시간제 같은 노동개악도 전면 폐기를 선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영교 최고위원 역시 노조원 사망을 언급하며 "경제가 안 되는 것, 경제가 이 모양으로 떨어진 것은 윤 대통령의 탓이다. 그런데 대통령은 노동자 때려 잡기에 혈안이 됐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진행 되는 '쇄신 의원총회'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공개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우선 모든 의원을 대상으로 심층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국민을 대상으로 웹조사도 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의원들의 생각과 국민들의 바람을 빅데이터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두 번째 의총에선 이를 의원들에게 설명하고 이를 기초로 선정된 주제들에 대해 의원들의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간 우리 당의 다양한 단위에서 준비한 쇄신 방안을 의원들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모든 의원이 의견을 밝히는 전원 토론을 실시하고 끝난 뒤에는 의원들을 대상으로 심층 설문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의총은 최종 쇄신 보고서를 국민에게 보고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의원 대상의 심층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유 토론도 진행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돈 봉투 의혹 당사자로 지목 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지도부 면담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자진 탈당 의사를 밝혔다.
윤관석 의원은 "그간 여러가지 일로 당에 많은 누를 끼치고, 또 국민들께 걱정 드린 점에 대해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저는 오늘부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민주당 탈당하기로 결단했다"고 밝혔다.
이성만 의원도 "선당후사 정신을 가지고 윤 의원과 함께 탈당하고 법적투쟁으로써 진실을 밝혀 나가는데 최선을 다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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