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타깃된 아이칸 엔터, 52주 신저가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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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대 하락으로 마감했다.
5월 FOMC 기준금리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호주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재개로 긴축 우려가 커진데다 지역은행 안정성에 대한 우려, 부채 한도 이슈 재부각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영향이다.
에너지·자동차·식품포장·투자 등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지주사 아이칸 엔터프라이즈 주가가 20%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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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 쪼그라든 자사주 매입 규모에 급락
체그, 챗GPT 열풍에 고객성장 둔화 우려...주가 폭락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대 하락으로 마감했다. 5월 FOMC 기준금리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호주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재개로 긴축 우려가 커진데다 지역은행 안정성에 대한 우려, 부채 한도 이슈 재부각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영향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우버(UBER, 36.52 ▲11.6%)
승차 공유 플랫폼 및 음식 배달 서비스 제공 기업 우버 주가가 12% 가까이 급등했다. 실적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이날 우버가 공개한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33% 급증한 88억20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 87억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0.08달러로 전년동기에 기록한 -3.04달러는 물론 시장예상치 -0.09달러보다 적자 폭이 적었다.
총예약금은 22% 증가한 314억달러, 조정EBITDA(상각전 이익)는 7억6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월간 활성 플랫폼 사용자는 1억3000만명으로 전년대비 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우버는 또 2분기 총예약금 가이던스를 330억~340억달러, 조정EBITDA는 8억~8억5000만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BP ADR(BP, 36.78 ▼8.1%)
영국의 원유·천연가스 탐사 및 생산·판매업체 BP 주가가 8% 넘게 하락했다. 2분기 자사주 매입 규모에 대한 실망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날 BP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561억8000만달러로 예상치 568억4000만달러에 미흡했지만 조정EPS는 1.66달러로 예상치 1.3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BP는 이어 2분기에 17억5000만달러어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1분기에 매입한 27억5000만달러와 비교해 10억달러 적은 수준이다. 유가하락 등에 따른 마진 감소와 유지 보수비 등으로 잉여현금흐름이 대폭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따른 조치다.
체그(CHGG, 9.08 ▼48.41%)
구독료 기반의 온라인 학습(교과서 문제 풀이 등) 솔루션 제공 기업 체그 주가가 48% 넘게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하룻새 주가가 반토막난 것.
체그는 지난 1일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과 EPS는 각각 1억8800만달러, 0.27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1억8500만달러, 0.26달러를 웃돌았다.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모건스탠리와 제프리스 등 월가에서는 투자의견 및 목표가 하향이 이어졌다. 신규 고객 성장률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회사 측은 실적 발표 후 “3월 이후 챗GPT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규 고객 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챗GPT가 온라인 학습의 대안이 될 것이란 우려로 해석된다.
아이칸 엔터프라이즈(IEP, 40.36 ▼19.9%)
에너지·자동차·식품포장·투자 등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지주사 아이칸 엔터프라이즈 주가가 20%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아이칸 엔터는 기업 사냥균 칼 아이칸이 이끄는 기업이다.
공매도 투자사 힌덴버그 리서치는 아이칸을 공매도 타깃으로 삼았다. 순자산가치에 대한 프리미엄이 과도하다는 이유에서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아이칸이 기업 성과에 비해 높은 배당을 지급하면서 투자자를 유혹, 주가가 고평가 상태에 있는 데다 지속적인 투자 손실에 직면해 (이를 만회하기 위한) 과도하게 높은 레버리지 투자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아이칸은 “힌덴버그가 우리의 장기 주주를 희생시키면서 공매도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부정적인)보고서를 낸 것”이라고 반박했다.
유재희 (jhyoo7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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