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하는 인뱅 3사…주담대 시장도 영토 확장

이정필 기자 2023. 5. 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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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성장세가 점차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직관적인 고객 이용 편의성이 강점인 인터넷은행들이 금리 경쟁력과 재미를 갖춘 여수신 상품을 계속해서 선보이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모바일뱅킹 앱의 편리함은 기존 은행들이 많이 따라가고 있고, 궁극적으로는 업계가 개인화된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 방향으로 가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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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카카오·케이뱅크 주담대 금리, 시중은행보다 0.39~1.19%p 낮아
모바일뱅킹 앱 편의성에 경쟁력 갖춘 신상품으로 고객유입 가속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등 서울 지역 하락 폭이 3주 연속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0.08%)보다 낙폭이 줄어든 0.07% 하락을 기록했다. 강남구는 이번 주 0.02% 올라 11개월 만에 반등, 노원구도 전주보다 0.04% 올라 약 1년 4개월 만의 반등을 보였다. 사진은 28일 서울 시내 아파트. 2023.04.28.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성장세가 점차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 기존 시중은행과 차별화한 직관적인 이용 편의성에 주택담보대출 등 여수신 상품의 금리 경쟁력을 더하면서 고객 유입을 가속하는 모습이다.

3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3월 신규 취급한 주담대 평균금리는 4.48~5.23%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농협 4.48%, 하나 4.59%, 국민 4.73%, 신한 4.82%, 우리 5.23% 순이다.

카카오뱅크는 4.04%, 케이뱅크는 4.09%로 차이를 보였다. 0.39%포인트에서 많게는 1.19%포인트까지 낮은 수준이다. 실제 고객들 사이에서는 기존 시중은행 주담대를 인터넷은행으로 대환하면서 적용 금리를 1~2%포인트 넘게 내렸다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금리 경쟁력을 앞세워 인터넷은행의 성장세는 속도를 더해가는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영업수익 5605억원, 영업이익 1364억원, 당기순이익 1019억원을 올렸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각각 65.6%, 54.3%, 52.5% 급증한 규모다. 전 분기 대비로도 각각 15.6%, 59%, 68.2%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3월말 기준 2118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1861만명 대비 약 14%(257만명) 증가한 규모다.

주담대 상품은 출시 1년 만에 잔액 2조4000억원을 돌파했다. 올 1분기 신규 취급액은 1조4370억원으로 전 분기 7940억원 대비 약 81% 급증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은행연 공시에서 3월 취급한 신용대출 평균금리도 5.11%로 17개 은행 중 가장 낮았다"며 "고객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주거래 은행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케이뱅크와 토스뱅크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케이뱅크는 이달 중순, 토스뱅크는 이달 말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케이뱅크는 2021년 흑자 전환한 데 이어 지난해 이익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2022년 당기순이익은 836억원으로 전년 225억원 대비 272% 급증했다. 이 기간 케이뱅크 가입자는 849만명으로 132만명 늘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264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순손실 중 대손충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로, 올해 하반기 흑자 전환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2174억원으로 전년 113억원 손실에서 대폭으로 턴어라운드했다. 올해 들어서는 2월까지 702억원의 이자이익을 냈다.

토스뱅크 고객 수는 2021년 124만명에서 지난해 말 54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3월에는 605만명으로 집계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직관적인 고객 이용 편의성이 강점인 인터넷은행들이 금리 경쟁력과 재미를 갖춘 여수신 상품을 계속해서 선보이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모바일뱅킹 앱의 편리함은 기존 은행들이 많이 따라가고 있고, 궁극적으로는 업계가 개인화된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 방향으로 가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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