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조련에 깨어난 '축구 천재' 양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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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던 '축구 천재'가 마침내 깨어났다.
양현준은 지난달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감각적인 오른발 칩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려 강원FC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지난해 6월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방한 경기 때 K리그 올스타로 나서 폭발적인 드리블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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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해 초반 코뼈 골절 등으로 부진
개막 10경기 만에 첫 골…최용수 감독 믿음에 호응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잠자던 '축구 천재'가 마침내 깨어났다.
양현준은 지난달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감각적인 오른발 칩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려 강원FC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직전 FC서울과의 경기 3-2 극장승에 이어 전북을 잡은 강원은 개막 첫 연승을 달리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해결사는 양현준이었다. 0-0으로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막판 골 본능이 빛났다.
양현준은 지난 시즌 깜짝 등장해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며 주목받았다. K리그1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한 그는 축구대표팀에 호출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특히 지난해 6월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방한 경기 때 K리그 올스타로 나서 폭발적인 드리블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비록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 명단에는 들지 못했지만, 한국 축구를 이끌 차세대 골잡이로 미래가 더 기대됐다.
하지만 올 시즌 출발은 더뎠다. 개막 후 서울과의 경기 전까지 공격포인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했다.
코뼈 골절 여파도 있었지만, 지난 시즌과 달리 결정적인 순간 득점 기회를 날리는 일이 잦아지면서 결정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달 9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선 전반만 뛰고 교체됐고, 팀의 0-2 패배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양현준을 깨운 건 '독수리' 최용수 감독의 믿음이었다.
제주전 조기 교체로 충격 요법을 준 최 감독은 이후 양현준을 꾸준히 기용하며 신뢰를 줬다. 이른바 '밀당'으로 양현준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광주FC전에서 막판 결정적인 기회를 날린 뒤에도 서울전에 양현준을 선발로 내보냈다.
명공격수 출신인 최 감독은 누구보다 공격수의 심리를 잘 아는 지도자다. 제자의 슬럼프에도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수 있었던 이유다.
최 감독의 믿음에 양현준은 서울전에서 서서히 발동을 걸기 시작했다.
특유의 돌파력을 앞세워 박상혁의 선제골을 도우며 첫 공격 포인트를 올린 그는 전북전에서 결승골로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시즌 초반의 부침은 양현준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 조금 느렸지만 그의 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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