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리퍼블릭은 팔렸지만 시장 불안 여전…연준, 내일 금리 결정
[앵커]
미국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가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인수했지만 은행 위기가 계속될거란 불안감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또 다른 지역은행들의 주가 폭락으로 뉴욕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내일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또 다른 지역은행인 펙웨스트 주가가 오늘 하루 3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웨스트얼라이언스도 15% 넘게 빠지며 장을 마쳤습니다.
투자심리 위축에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 은행주들도 동반 급락하면서, 뉴욕증시 주요지수 모두 1% 넘게 하락 마감했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금융당국이 속전속결로 JP모건의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인수를 이끌어내며 급한 불을 껐지만, 시장에선 불안감이 여전하다는 의미입니다.
최근 미국내 전문가들이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에 대한 우려를 잇따라 내놓고 있는 것도 은행위기가 계속될 거란 우려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이어 최근 가장 주가가 많이 떨어진 펙웨스트 은행의 경우도 자산의 70% 이상이 상업용 부동산 대출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저금리 시기에 늘린 대출이 지역은행 연쇄위기의 또 다른 뇌관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가 내일 기준금리를 결정해 발표합니다.
연준은 경기침체를 감수하고서라도 물가를 잡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0.25%p 또 올릴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에릭 디튼/더웰스얼라이언스 회장 : "향후 지역 은행들의 대출 축소는 연준이 할일(경기둔화)의 뒷처리 역할을 하게 됩니다. 때문에 연준의 금리 인상은 거의 끝났다고 봅니다. 돈을 많이 빌릴 수 없기 때문에 경제는 자연스럽게 둔화될 것입니다."]
시장참가자들은 연준이 내일 금리를 올리긴 하겠지만 오는 6월부턴 동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나희
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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