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러와 대화 불규칙…우크라 영토보전 중요"

김난영 특파원 2023. 5. 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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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대러시아 반격이 임박했다고 평가되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미국은 물론 러시아 매체 등에서는 우크라이나가 대규모 반격에 나서리라는 관측이 연이어 제기됐다.

아울러 "평화 증진에 노력하는 이들이 우크라이나와 직접 대화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들은 피해 당사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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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와 대사관 통해 접촉…대통령 구축 채널 보유"

[워싱턴=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3월23일 하원 외교위에 출석한 모습. 2023.03.24.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대러시아 반격이 임박했다고 평가되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 중요성을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궁극적으로 전장에서 (우크라이나의) 성공이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실현할 협상에 실제로 이르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은 물론 러시아 매체 등에서는 우크라이나가 대규모 반격에 나서리라는 관측이 연이어 제기됐다. 특히 러시아 전승절(1945년 나치 독일 상대 승리 기념일)이 반격일로 지목되기도 했다.

블링컨 장관은 "향후 몇 주 안에 우크라이나가 반격을 고려 중이라는 점을 우리는 안다"라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라고 했다. 러시아가 이미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도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최근 통화를 두고는 "우리는 모든 국가가 평화를 증진하기 위해 책임 있는 노력을 하는 데 열려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무엇보다도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무엇이 위기에 처했는가를 인식하는 데서 시작한다"라며 "이는 우크라이나의 독립과 주권, 영토의 온전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평화 협정도 이런 인식을 토대로 해야 한다"라고 했다. 아울러 "평화 증진에 노력하는 이들이 우크라이나와 직접 대화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들은 피해 당사자"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수차례에 걸쳐 무기를 지원해 왔으며, 국제사회의 제재도 주도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러시아 억류 미국인 석방도 협상 중이다.

한편 이날 인터뷰에서는 여전히 러시아에 억류 중인 자국민 폴 휠런 등 석방 여부와 관련, 러시아와의 대화가 어느 정도로 이뤄지고 있는지, 수감자 교환이 논의되는지도 거론됐다.

블링컨 장관은 이에 "(러시아와의) 대화는 불규칙하다"라면서도 "대사관을 통해 접촉하고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예전에 구축한 채널을 보유했다"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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