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美대사 "중국과 충돌 원치 않아"… 반간첩법에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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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미국대사가 미·중 충돌을 원치 않는다며 중국과 대화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방송매체 CNN에 따르면 니콜라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는 이날 "우리는 (중국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중국과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번스 대사는 중국이 최근 통과시킨 '반간첩법'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지난달 간첩 행위의 범위를 확대 적용하는 반간첩법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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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방송매체 CNN에 따르면 니콜라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는 이날 "우리는 (중국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중국과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번스 대사는 중국이 최근 통과시킨 '반간첩법'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반간첩법은) 일상적인 비즈니스를 불법으로 규정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는 미국의 기업인, 언론인, 학자들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중국 외교부 관료들과 대화를 나눴다"며 미·중 소통 창구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지난달 간첩 행위의 범위를 확대 적용하는 반간첩법을 통과시켰다.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중국의 국회 역할을 수행한다. 개정된 반간첩법은 구체적인 간첩 행위가 적발되지 않더라도 간첩 단체와 교류한 사실만 인정돼도 간첩으로 규정한다. 개정된 법안은 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된다.
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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