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협회 부회장·이사 개편…상근 부회장직에 김정배 前 문체부 차관

[골닷컴, 신문로] 강동훈 기자 = 대한축구협회(KFA·이하 협회)가 부회장단과 분과위원장, 이사진을 다시 새롭게 개편했다. 총 25명 중 7명은 유임된 가운데, 나머지 18명은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인물들이 선출됐다.

앞서 지난 3월 말 정 회장을 제외한 협회 부회장들과 이사진들이 줄줄이 사퇴했다. 당시 프로축구 승부조작 가담자 48명을 포함해 총 100명에 달하는 징계 축구인을 사면 조치했다가 후폭풍이 거세게 불자 큰 책임을 느끼고 물러났다.

하지만 이미 중대 범죄 행위자들을 사면하는 안건으로 논란이 일면서 축구 팬들의 분노와 여론은 들끓었다. 결국 정 회장은 취재진 앞에서 입장문을 발표한 후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변명 섞인 말만 늘어놨을 뿐, 따로 질의응답 시간을 일절 갖지도 않으면서 소통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약 한 달여 시간이 지난 후 협회는 부회장단과 이사진을 다시 선출했고, 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25인을 발표했다. 상근 부회장을 김정배 前 문체부 제2차관이 맡고, 한준희 해설위원과 장외룡 전 감독, 원영신 연세대 명예교수, 하석주 아주대 감독이 부회장직을 맡는다. 최영일 부회장과 이석재 부회장은 유임됐다.

이사직에는 조연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이 유임된 가운데 강명원 前 FC서울 단장과 박재순 쿠첸 대표이사, 조덕제 FC목포 감독, 신연호 고려대 감독, 이근호 프로선수협의회장(남), 지소연 프로선수협의회장(여), 위원석 前 스포츠서울 편집국장, 노수진 영등포공고 교사, 전해림 덕성여고 체육교사, 박인수 前 전국축구연합회 총무이사가 맡는다.

분과위원장의 경우 정해성 대회위원장과 마이클 뮐러(독일)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서동원 의무위원장까지 4명은 그대로 유임됐다. 이외에 윤리위원장에는 이윤남 변호사, 공정위원장과 사회공원위원장에서는 각각 소진 변호사와 김태영 前 국가대표팀 코치가 임명됐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