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자테니스 새 역사 쓴 장지젠, 톱50 돌파까지 단 1승

박상욱 2023. 5. 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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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젠(중국, 세계 99위)이 남자 중국 선수 최초로 ATP(남자프로테니스협회) 마스터스 1000 등급 대회에서 8강에 올랐다.

장지젠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마드리드오픈 단식 16강에서 8번 시드 테일러 프리츠(미국, 세계 10위)에게 3-6 7-6(5) 7-6(8)으로 3번의 매치포인트를 극복하고 역전승에 성공했다.

장지젠이 카라체프에게 승리하고 4강에 진출한다면 중국 남자 선수 역대 최초로 톱50의 벽을 돌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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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톱10 승리를 기록한 장지젠

장지젠(중국, 세계 99위)이 남자 중국 선수 최초로 ATP(남자프로테니스협회) 마스터스 1000 등급 대회에서 8강에 올랐다.

장지젠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마드리드오픈 단식 16강에서 8번 시드 테일러 프리츠(미국, 세계 10위)에게 3-6 7-6(5) 7-6(8)으로 3번의 매치포인트를 극복하고 역전승에 성공했다.

장지젠은 온코트 인터뷰를 통해 "경기 전에 (그가) 굉장히 힘든 상대라는 걸 알았고 약점이 없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시도했다. 그리고 첫 세트를 지고 나서 좀 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고 결국에 이길 수 있었다. 굉장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지젠은 1회전에서 예선통과자 유리 로디오노프(오스트리아, 세계 119위)를 꺾고 2회전에 오른 후 세계 27위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 세계 13위 카메론 노리(영국)를 제압했다. 이어 프리츠에게 생애 첫 톱10 선수 상대로 승리를 기록했다.

장지젠의 다음 상대는 세계 3위 다닐 메드베데프를 꺾고 올라온 아슬란 카라체프(이상 러시아, 세계 121위)다. 연습 경기에서 카라체프에게 0-6으로 졌다는 장지젠은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여기 모두가 훌륭하고 굉장한 선수들이다. 그들은 모두 성적이 좋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장지젠이 카라체프에게 승리하고 4강에 진출한다면 중국 남자 선수 역대 최초로 톱50의 벽을 돌파할 수 있다. 현재까지 중국 남자선수 최고랭킹은 우이빙(세게 57위)이 지난 4월 10일 달성한 55위다.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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