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물가 폭등에 꽉 닫힌 지갑...집밥 같은 ‘간편식’엔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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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줄 모르는 외식 물가 상승에 행사가 많은 '가정의 달' 5월에도 밀키트 등 간편식 인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마켓컬리, 프레시지, CU·GS25 등 유통업체들이 퀄리티 높은 '집밥 간편식' 제작에 힘쓰고 있다.
이에 마켓컬리, 프레시지 등 밀키트 주요 판매처인 유통기업들은 물론 각종 편의점업계도 간편식 프리미엄화에 나섰다.
특히 '간편한 한끼'에서 '일상적인 집밥'으로 키워드가 변하고 있는 만큼, 든든한 한식 밀키트들이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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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프레시지 등선 집밥 버금 가는 프리미엄 간편식 내놔
멈출 줄 모르는 외식 물가 상승에 행사가 많은 ‘가정의 달’ 5월에도 밀키트 등 간편식 인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마켓컬리, 프레시지, CU·GS25 등 유통업체들이 퀄리티 높은 ‘집밥 간편식’ 제작에 힘쓰고 있다.
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7% 상승하며, 15개월만에 3%대로 하락했다. 반면 외식은 7.6% 뛰며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 폭이 커졌다. 외식물가는 지난해 9월 정점을 찍은 이후 둔화하는 듯 보였으나 7개월 만에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때문에 외식 행사가 많은 가정의 달 5월이지만, 서민들의 지갑 사정은 여의치 않다. 마포구에 사는 김모(30)씨는 “어버이 날에 부모님과 함께 한우 전문점을 방문하려고 했지만 4인 가족이 배불리 먹으면 4~50만 원은 족히 들어 맛있는 밀키트로 대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로나 유행이 안정세로 돌아선 후에도 밀키트 인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이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89.5%는 밀키트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고 85.5%는 앞으로도 밀키트 제품을 구매할 것이라고 답했다. 밀키트가 대중화 됐음을 알아차릴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마켓컬리, 프레시지 등 밀키트 주요 판매처인 유통기업들은 물론 각종 편의점업계도 간편식 프리미엄화에 나섰다. 특히 ‘간편한 한끼’에서 ‘일상적인 집밥’으로 키워드가 변하고 있는 만큼, 든든한 한식 밀키트들이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
마켓컬리 단독 입점인 ‘마마리’는 집밥다운 집밥을 만들고자 충북 옥천의 된장과 간장, 수제로 만든 매실청, 국내산 들깨 등 원재료에 집중하는 브랜드다. 온라인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질 이슈를 차단하기 위해 하루 내 정해진 양만 판매하고 있다.
들깨 미역국, 짜장소스, 소고기 잡채 등 모두 집에서 먹을 수 있는 일상적인 메뉴들로, “집에서 한 것처럼 간이 세지 않고 편안하다”, “건강하게 맛있는 맛” 등의 후기가 많다.
프레시지도 최근 탐나는밥상 소고기 미역국, 듬뿍담은 왕만두전골, 탐나는밥상 사골 우거지국 등 일상식 밀키트 신제품들을 출시했다. 프레시지는 지난해 말 ‘탐나는 밥상’, ‘듬뿍담은’ 등 새 밀키트 브랜드를 론칭하며 한식 메뉴를 중심으로 한 국·탕·찌개류 제품군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편의점업계도 마찬가지다. CU의 ‘백종원 도시락’, GS25 ‘김혜자 도시락’ 등 양도 많고 퀄리티도 높은 편의점 도시락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식 정찬과 제육볶음, 너비아니 등 종류도 다양하다. 가성비와 품질 둘 다 잡으면서 직장인 점심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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