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공천 관여 파동까지‥김재원·태영호 중징계 불가피"

홍준표 대구시장이 잇단 설화로 당 윤리위에서 징계 절차가 시작된 김재원·태영호 의원에게 중징계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시장은 오늘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단상 몇 가지를 적는다면서 "계속되는 지도부 리스크"를 언급했습니다.

홍 시장은 "최고위를 선출할 때 다선 의원들은 비겁하게 숨고, 전당대회가 초선이나 '0선', 신인들의 잔치가 되다 보니 정치역량이 일천한 사람들만으로 지도부 구성이 되었다"며 "출발부터 그런 위험을 안고 있었으나 너무 일찍 위기가 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잇달아 논란에 휩싸인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을 겨냥해 "최근 공천 관여 파동까지 나온 어처구니 없는 자중지란으로 그중 두 사람은 양정의 차이는 있겠지만 중징계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습니다.

홍 시장은 또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가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채 야권의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 제정안과 관련해선 "통상적인 국회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상대방의 굴복을 강요하는 다수의 폭거라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지 않는 걸 두고는 "대통령이 중대범죄 혐의자와 만나는 것이 자칫하면 거래를 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지 결코 불통은 아니"라면서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겠다고 한 것을 보면 답이 나온다"고 적었습니다.

구민지 기자(ni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480143_3611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