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탈당’…“밖에서 진실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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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진 탈당한다.
최근 민주당 지도부는 윤 의원과 이 의원에 대한 자진 탈당 혹은 출당 조치를 잠정 결정하고 지속적으로 자진 탈당을 권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윤 의원과 이 의원 모두 막판까지 억울함을 표하며 자진 탈당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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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만 측 “당에 부담 주지 않고 왜곡된 진실 밝혀낼 것”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진 탈당한다. 이러한 결단의 배경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지속적인 설득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시사저널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두 의원은 3일 오전 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이러한 뜻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의원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복수의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민주당 지도부는 윤 의원과 이 의원에 대한 자진 탈당 혹은 출당 조치를 잠정 결정하고 지속적으로 자진 탈당을 권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윤 의원과 이 의원 모두 막판까지 억울함을 표하며 자진 탈당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이 의원의 경우 "탈당을 수용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지역구 당원들의 결의안을 이날 당 지도부에 제출할 예정이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하지만 당내 탈당 요구가 이어졌고, 이날 오후 의원총회 자리에서 의원들이 압박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에 앞서 뜻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13일 의원총회 신상발언을 통해 결백을 주장한 지 20일 만의 결단이다.
다만 이들은 여전히 의혹에 대해 무고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검찰에 자신들의 결백을 입증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시사저널과의 통화에서 "이 의원이 해당 의혹의 핵심 당사자가 아니지 않나. 그럼에도 의원은 항상 선당후사의 정신을 앞세워 고민해왔다"며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개별 기자회견도 두 차례 계획했었지만 그 또한 당에 부담이 될까 접었다. 이젠 탈당 후 당에 부담을 주지 않는 상태에서 왜곡된 진실을 반드시 밝히고자 한다"고 전했다.
앞서 탈당 불수용 당원 결의서 제출을 계획했었다는 보도에 대해선 "지역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고자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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