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한미 금리차 '1.75%p'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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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숫자.
한미 기준금리 역전 폭이 이 만큼 벌어질 것이 확실하다.
한미 기준금리가 1.50%p를 넘어서 역전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한국은행이 지난 2월에 이어 지난달 11일에도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으니 이번에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다면 무조건 기록 경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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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숫자.
한미 기준금리 역전 폭이 이 만큼 벌어질 것이 확실하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한국시각으로 4일 새벽 3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정책금리 인상 폭을 발표한다. 이미 시장에선 인상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에도 '시장'이 먼저 움직였다. 뉴욕증시는 FOMC를 앞두고 은행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다우지수와 S&P, 그리고 나스닥 까지 1% 이상 뚝 떨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베이비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은 82.9%. 금리 동결 가능성 17.1%보다 월등히 앞선다. 동결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인다.
미 연준이 시장 전망처럼 정책 금리를 5.00~5.25%로 0.25%p 올리면 한미 기준금리 격차는 상단을 기준으로 종전 1.50%p를 넘어서게 된다. 여기서 나오는 숫자가 바로 '1.75'이다. 한미 기준금리가 1.50%p를 넘어서 역전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유례 없는 금리 인상기였던 2000년 5월과 10월 사이에도 1.50%p를 넘기지 않았다. 한국은행이 지난 2월에 이어 지난달 11일에도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으니 이번에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다면 무조건 기록 경신이 된다.
정책 금리 발표를 앞두고 세가지 시나리오를 밝혔던 JP모건은 이렇게 분석했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은행 위기가 절정에 달했을 때도 금리 동결 시나리오 가능성이 굉장히 낮았다"고...이젠 단 한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숫자'를 경험해야 할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YTN 이대건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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