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매체 "기시다, 서울서 과거내각 사죄 계승 표명할 듯"

사진=연합뉴스 제공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과거 내각의 사죄 계승'을 한국에서 표명한다고 교도통신이 3일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오는 7~8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강제 징용 및 식민 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명시한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언급하며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계승하는 입장을 표명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는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관련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해결책을 뒷받침하려는 의도라고 매체는 해석했다. 또 기시다 총리는 반도체 공급망 강화 등 경제 안보 협력도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4월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지급해야 할 배상금을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대신 지급하는 내용의 '제3자 변제안'을 발표하고 강제징용 피해자 15명 가운데 10명이 배상금 수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남은 원고들에 대한 절차를 진행할 것을 요청할 전망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의 이번 한국 방문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일본을 방문한 데 이은 답방이다. 일본 총리의 방한은 지난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아베 신조 총리가 방한한 이후 5년 3개월 만이다.

YTN star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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