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탈환 but 아르테타의 씁쓸한 현실→"우승 우리 손 떠났다 맨시티에..."인정

2023. 5. 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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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아스널이 선두를 되찾았다. 아스널은 3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첼시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아스널은 승점 78점이 돼 다시 1위 자리에 올랐다. 물론 2위인 승점 76점의 맨체스터 시티가 두 경기 치렀지만 다시 선두를 되찾았다.

첼시는 리그 7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고 승점 39점으로 리그 12위에 머물게 됐다. 프랭크 램파드 임시 감독이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한채 리그 4전전패 등 5패를 기록중이다.


아스널이 전반 17분 자카의 크로스를 외데고르가 원터치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30분에는 다시 자카의 크로스를 외데고르가 왼발로 멀티골을 터뜨렸다. 3분 뒤에는 제주스의 득점까지 이어지며 3-0으로 앞서나갔다. 첼시는 후반 29분 마두에케의 골로 영패를 모면했다.

이렇게 다시 선두자리를 되찾은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웃지 못했다. 결국 현재 상태로는 자력 우승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맨시티보다 2경기 더 많이 치른 상태이기에 그렇다.

그래서인지 아르테타는 경기전 인터뷰에서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아르테타는 “아직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겸손해야 하고, 우리의 약점이 무엇인지를 인정하고,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르테타는 “지난 10개월간 우리는 잘한 것도 많다. 강점도 많다”면서도 “이제 (타이틀 레이스는) 우리 손에서 벗어났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계속해서 아르테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남은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다. 나머지는 맨체스터 시티에 달려 있다”고 인정하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지난 주에 있었던 일을 빨리 잊어버리고 그 경기에서 배우고 다음 경기를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주에 있었던 일은 다름아닌 맨시티와의 맞대결에서 대패한 것이다. 아스널은 지난 달 27일 새벽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4로 패하면서 자력우승의 꿈이 사그라들었다.


마지막으로 아르테타는 우승이 물건너갔음을 인정하면서도 “올 시즌 우리가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목표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챔피언스 리그에 복귀하지 않았느냐”고 강조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확정했다. 아스널이 가장 마지막에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 건 2016-17시즌이다.

[아르테타와 아스널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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