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유 버블, 영상콘텐츠 · 커뮤니티 · 커머스 기능 추가로 본격 경쟁 예고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2023. 5. 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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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출시 이후부터 줄곧 양적 규모로 명실상부한 팬덤 플랫폼 입지 확보
유료가입자 순증세와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통한 양적 · 질적 성장 동반

글로벌 팬덤과 아티스트가 양방향 소통하는 팬 플랫폼 기업인 ㈜디어유(대표 안종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다각도의 협력을 예고한데 이어,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을 동반하는 신성장 사업을 본격화한다.

디어유의 프라이빗 메신저 '버블(bubble)'은 국내 팬 플랫폼 중 최다 권리사 및 최다 아티스트 수를 확보하고 있다. 디어유에 따르면 ‘버블’은 2023년 1분기말 기준 80개 에이전시, 152개 팀, 469명 아티스트로 구성, 2020년 서비스 론칭 이후 최대 규모의 IP가 입점한 팬덤 플랫폼으로써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1월에는 경쟁사였던 팬 플랫폼 '유니버스'의 IP 계약 권리를 모두 인수하며 참여 IP수를 대폭 늘렸다. 기존에 에스엠, JYP엔터테인먼트의 참여와 더불어 최근 엔터에서 가장 주가를 올리고 있는 스타쉽의 아이브, 몬스터엑스와 더보이즈, 케플러, 비투비, (여자)아이들 등 톱 IP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디어유 버블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이러한 독보적인 입지를 지속하는 것과 더불어 실질적인 실적에서 반영되고 있다. 최근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디어유는 지난 1분기 말 기준 유료구독수 215만 확보, 1분기 매출액 175억원, 영업이익 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35%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이번 2분기 이후에도 지속적인 IP 수급에 따른 유료가입자의 순증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대표적인 경쟁 플랫폼인 ‘위버스’와는 달리 유의미한 성장세로 평가된다. 현재 디어유 버블과 팬덤 플랫폼의 2강구도를 이루고 있는 하이브의 ‘위버스’는 1000만 명 수준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기준 매출 3,077억원, 영업손실 15억원으로 여전히 수익성을 검증받지 못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는 버블의 가입자는 모두 유료기반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MAU 보다는 실질적인 유료 가입자수가 실적측면에서는 보다 중요한 지표라고 볼 수 있다.

국내 대표 팬플랫폼의 양강 구도는 해외시장 선점에 있어서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디어유의 경우 버블의 양적 규모의 입지를 다지며,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통한 해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발표에 따르면 일본 최대 팬 플랫폼 기업인 엠업홀딩스와 합작회사를 설립, 하반기 중 일본 현지 아티스트의 버블 플랫폼을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엠업홀딩스는 일본 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300여개 이상의 팬클럽 운영 및 유료 회원수만 200만 명에 달하는 상장사이다. 일본 음악시장에서 높은 앨범판매량을 자랑하는 JO1, INI 등을 시작으로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일본 대표 아티스트 IP들을 최다 운영하고 있는 기업과 손을 잡은 만큼, 한꺼번에 대규모의 일본 현지 아티스트 유입이 이루어지며 매출∙수익 두가지 측면 모두에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현재 디어유 버블은 주로 일대일 채팅 서비스로만 알려져 있는데, 작년 하반기에는 영상통화 컨셉의 라이브스트리밍 서비스인 버블라이브와 디지털아이템스토어 베타서비스를 오픈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대량의 디지털아이템 추가를 통해 ARPU확대를 추진하기 위한 고도화 작업을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향후 디어유의 사업확장 방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멜론을 포함한 콘텐츠플랫폼과의 사업협력 소식이 위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의 추가 전개 가능성을 높이는 배경이기도 하다.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IT기반 회사인 만큼, 독보적인 기술 기반의 팬플랫폼의 등장을 기대하게 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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