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발 황사발원지, 실시간 영상 등 대비책은?

정종오 2023. 5. 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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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우리나라는 중국과 몽골에서 불어오는 황사로 큰 불편을 겪는다.

이번 협력회의에서 기상청은 몽골기상청(NAMEM)과 ▲황사공동관측망 운영 ▲수치예보 기술협력 ▲국제개발협력(ODA) 사업 등을 주요 안건으로 논의했다.

몽골 황사발원지의 상태를 더 효과적으로 감시하기 위한 황사 관측망의 안정적 운영과 실시간 영상 제공 등을 요청했다.

몽골에서 관측된 다양한 기상자료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우리나라의 한파, 황사 예보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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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몽골과 현대화 사업 지원 강화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봄철, 우리나라는 중국과 몽골에서 불어오는 황사로 큰 불편을 겪는다. 사막에 나무를 심는 등 여러 대책이 진행되고 있는데 역부족이다. 여전히 해당 국가 사이 실시간 기상정보 등의 시스템 구축에도 빈틈이 많다.

기상청이 몽골 정부의 기상 시스템 현대화 지원 강화에 나섰다. 황사발원지에 대한 실시간 영상은 물론 여러 현대 기술을 몽골 정부에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2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된 ‘제10차 한․몽골 기상협력회의’를 열었다. 이번 협력회의에서 기상청은 몽골기상청(NAMEM)과 ▲황사공동관측망 운영 ▲수치예보 기술협력 ▲국제개발협력(ODA) 사업 등을 주요 안건으로 논의했다.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부산지역에 유입되면서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상청은 몽골기상청과 2003년 기상업무 협력 협약(MOU)을 체결한 후 황사공동감시, 수치예보 기술, 기상관측망 구성, 교육 훈련, 장기예보 분야 전문가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협력과 교류를 해오고 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이번 몽골 방문 기간 중 1차 국제개발협력(ODA) 사업(2017~2019년)때 설치한 기상관측장비 현장을 찾아 현황을 점검했다. 몽골 황사발원지의 상태를 더 효과적으로 감시하기 위한 황사 관측망의 안정적 운영과 실시간 영상 제공 등을 요청했다. 황사 예측 기술향상을 위한 전문가 교류와 교육 훈련 등을 지원키로 했다.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 몽골의 풍하측에 위치해 몽골의 기상관측자료가 매우 중요다. 몽골에서 관측된 다양한 기상자료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우리나라의 한파, 황사 예보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2차 국제개발협력(ODA) 사업(2022~2025년)인 ‘기상관측데이터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이번 협력회의와 연계해 몽골 현지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기상청은 1차 ODA 사업을 통해 몽골 울란바토르, 주변 지역에 32개의 자동기상관측소(AWS)를 구축했다. 2차 사업으로 ▲자동기상관측소(AWS) 20개 추가 설치 ▲고층관측소 1개 설치 ▲기존과 신규 관측자료의 통합적 관리·점검을 위한 기술 설계를 완료하고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유희동 기상청장은“한국기상청은 몽골기상청과 황사현상 감시 협력을 계속해 오고 있으며 수치예보와 기후예측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며 “2차 ODA 사업을 통해 몽골의 지상과 고층 관측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몽골기상청의 위험기상 조기 감시, 예측 역량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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