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보훈처장, 미 프린스턴대서 교포·유학생 간담회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지난 1일 (현지시간), 미 뉴저지 프린스턴대 이승만 홀에서 한인 교포·유학생들과 ‘한·미동맹 70년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간담회를 갖고 대화를 나눴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왼쪽)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도서관을 찾아 그곳에 보관된 이승만 전 대통령 관련 자료들을 열람하고 있다. 국가보훈처 제공

박민식 처장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대한민국을 자유와 번영의 나라로 이끈 토대가 70년 역사의 한·미동맹인 만큼, 미주 한인사회에서 동맹의 끈끈한 연결고리로서 역할을 했던 이승만 대통령과 서재필 박사 등 독립유공자들의 행보와 업적이 미국 내 젊은 세대에서부터 제대로 알려지고 기념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학생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간담회에서는 학생들의 다양한 질의가 이어졌다. 한 학생은 “대한민국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을 지속적으로 이어줄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미국 교포 유학생들이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한·미간 미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만들어 달라”고 정책제언을 했다.

이에 박 처장은 “이번 윤석열 정부가 보훈정책을 강화하는 이유가 바로 그런 이유”라며 “국가를 위한 희생에 끝까지 책임지는 역할 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에게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어 지속가능한 국가를 만드는 것 또한 보훈의 역할”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2세 학생들의 고국을 찾아 자기 뿌리, 정체성 교육을 확대해달라는 요청은 최대한 적극적으로 수용해 정책으로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보훈처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는 약 40여명이 참석했다. 박 처장은 이날 일정을 끝으로 지난 23일부터 이어진 대통령 방미와 연계된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