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테슬라의 `고무줄 가격정책`… 모델3 등 슬쩍 인상

장우진 2023. 5. 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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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 가격을 올린 가운데 한국서도 최근 가격을 슬쩍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연초 모델3 기본 트림 가격을 5990만원, 퍼포먼스는 7559만원으로 종전보다 350만~1260만원가량 낮췄지만 현재는 이를 소폭 인상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는 캐나다에서도 두 모델의 퍼포먼스 버전 가격을 222달러(미화 기준)씩 올렸고, 일본에서는 모델3의 가장 저렴한 차종 가격을 3만7000엔 인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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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 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

테슬라가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 가격을 올린 가운데 한국서도 최근 가격을 슬쩍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한국 홈페이지에는 모델3 기본 트림 가격이 6034만7000원, 퍼포먼스 트림은 7594만7000원으로 각각 올라와 있다.

테슬라는 연초 모델3 기본 트림 가격을 5990만원, 퍼포먼스는 7559만원으로 종전보다 350만~1260만원가량 낮췄지만 현재는 이를 소폭 인상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모델Y의 경우도 롱레인지 가격이 7874만4000원, 퍼포먼스 트림 가격은 8534만7000원으로 각각 올라와 있다. 연초 가격은 롱레인지 7789만원, 퍼포먼스는 8269만원으로 85만~265만원가량 비싸졌다.

이러한 가격 인상은 해외서도 이뤄지고 있다. 테슬라의 미국 웹사이트에 따르면 모델3는 4만240달러, 모델Y는 4만7240달러부터 판매된다. 이는 이전보다 각 250달러(약 34만원)씩 오른 가격이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는 캐나다에서도 두 모델의 퍼포먼스 버전 가격을 222달러(미화 기준)씩 올렸고, 일본에서는 모델3의 가장 저렴한 차종 가격을 3만7000엔 인상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도 이날 모든 차종의 가격을 2000위안씩 올렸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테슬라는 올 들어 수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올 1분기 역대 최대 판매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큰 폭 감소하자 가격 인상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테슬라 주가는 실적 부진 여파에 최근 10% 안팎으로 급락한 경험이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차량 가격을 낮춰 이익을 줄이고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제시한 바 있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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