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릿속의 지우개, `치매` 고칠 수 있을까"…치매 후보물질 `기술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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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후보물질이 기술이전을 통해 치료제 개발로 추진된다.
이창준 IBS 단장은 "KDS12025 개발은 과산화수소를 제거해 치매를 치료하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며 "기술이전을 계기로 글로벌 임상을 거쳐 치매 극복과 과산화수소 관련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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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산화수소 제거해 인지력, 기억력 회복 확인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후보물질이 기술이전을 통해 치료제 개발로 추진된다.
기초과학연구원(IBS)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지난 2일 대전 IBS 본원에서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 기업인 바스테라(대표 강상원)에 과산화수소를 제거해 치매를 치료하는 후보물질 'KDS12025'을 이전하는 체결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기술이전 조건은 임상단계에 따른 로열티(마일스톤)를 포함해 총 53억원 규모다. 현재 아밀로이드 베타와 아세틸콜린을 표적으로 하는 치매 치료제는 단기간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을 뿐 근본적 치료에는 한계가 있다.
이전된 물질은 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과 KIST 뇌질환극복연구단이 공동 개발했다. 공동 연구팀은 뇌 반응성 별세포의 마오비(MAOB) 효소에 의해 과다하게 생성된 활성산소 중의 한 종류인 과산화수소가 알츠하이머 치매의 새로운 원인을 밝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이를 토대로 과산화수소를 제거하는 효소인 '퍼옥시데이즈'의 활성을 촉진하는 촉매제로 연구물질 'KDS12025'를 개발했다.
이 물질은 치매 동물모델에서 중증 반응성 별세포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과산화수소를 감소시키고, 신경세포의 사멸을 억제해 알츠하이머 치매 동물 모델의 인지능력과 기억력을 회복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또 현재 사용되는 과산화수소 제거 약물보다 뇌혈관장비의 투과율, 약물 효능 등이 현저히 뛰어났다.
이창준 IBS 단장은 "KDS12025 개발은 과산화수소를 제거해 치매를 치료하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며 "기술이전을 계기로 글로벌 임상을 거쳐 치매 극복과 과산화수소 관련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술이전을 받은 바스테라는 이화여대 교원창업기업으로, 레독스 기반 생체신호계를 조절하는 독창적인 신약 개발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으며, 혈관질환과 퇴행성 뇌질환 등 만성 질환에 대한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을 목표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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