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아파트 거래 2배 늘어났는데…‘찬밥’ 빌라 단독은 반토막
같은 기간 단독 다가구 490건→217건
주택시장에 서서히 온기가 돌고 있다는 각종 지표가 나오고 있지만, 실상은 고금리에 투자 가치가 높은 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976건으로, 작년 동기(1426건)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올해 1월 1418건으로 7개월만에 1000건을 넘은 데 이어 2월과 3월 두달 연속 2000건을 넘었다. 4월 거래량은 지난 2일 기준 1697건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파트를 제외한 다른 주택유형의 1년 전 대비 거래량은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단독과 다가구 거래량은 올해 3월 217건으로 작년 3월 490건의 절반 수준이다. 다세대와 연립도 3206건에서 1831건으로 절반을 조금 웃도는 수준에 그쳤다.
오피스텔 거래량도 마찬가지다. 올해 3월 거래량은 678건으로 1년전 1298건의 절반 수준이다. 상업이나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도 올해 3월 907건으로 지난해 3월 1394건보다 적었다.
공장과 창고 등의 거래도 동기간 191건에서 92건으로 1년 사이 반 이하로 감소했다. 서울시내 토지 거래 역시 올해 3월 475건에 불과해 전년 3월 822건과 격차가 컸다.
업계 전문가들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어난 원인으로 수익성을 꼽는다. 대단지 아파트는 명확한 시세와 뛰어난 환금성으로 거래가 이어지고 있지만, 단독, 연립 등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정성진 어반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시세가 하락한 아파트에 대한 매수 수요가 이어졌고 높아진 대출금리는 상업용 부동산의 수익률 저하로 이어졌다”면서 “토지도 개발 후 기대 수익이 낮아지면서 거래가 부진하다. 높아진 기준금리에 대출금리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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