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공산당 창당대회 터' 표석 갑자기 사라져…경찰, 수사 착수

조현기 기자 유민주 기자 2023. 5. 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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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앞 인도에 설치한 '조선공산당 창당대회 터' 표석이 사라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3일 '광복단결사대 활동지 및 조선공산당 창당대회 터' 표석을 누가 가져갔는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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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사 의뢰…일부 보수단체 철거 주장
경찰 ⓒ News1

(서울=뉴스1) 조현기 유민주 기자 = 경찰이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앞 인도에 설치한 '조선공산당 창당대회 터' 표석이 사라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3일 '광복단결사대 활동지 및 조선공산당 창당대회 터' 표석을 누가 가져갔는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앞서 3월30일 롯데호텔 앞 인도에 표석을 설치했다. 그러나 일부 보수단체는 "표석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역사문화재과는 지난달 26일 표석이 사라졌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표석에는 "이곳은 1920년 8월24일 미 의원단이 우리나라에 왔을 때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지휘 아래 광복단 결사대와 암살단이 조선총독 등 일본 고관을 처단하려 모였던 아서원 자리이다. 1925년 4월17일 여기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조선공산당이 결성돼 사회주의 독립운동을 이끌었다"고 적혀있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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