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험도 15주 연속 '낮음'…내일 대국민 공청회

박미리 기자 2023. 5. 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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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는 2만197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만19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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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신규확진 2만197명, 3개월만에 2만명대로
[인천공항=뉴시스] 정병혁 기자 =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 앞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3.03.29.

3일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는 2만197명으로 집계됐다. 3개월 만에 2만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달 비상사태 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비상사태 해제가 결정되면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을 위한 논의에 착수하게 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만197명이다. 이중 국내 발생은 2만171명, 해외유입은 26명이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3121만2598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일대비 4456명, 전주대비 3817명 늘었다. 최근 따뜻한 날씨에 외출이 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도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5월은 코로나19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할지 논의가 예정된 달이다. WHO는 오는 4일 오후(현지시간) 코로나19 국제보건규칙 긴급위원회 회의를 열고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 유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WHO가 비상사태 해제를 결정하면 국내에서도 이달 중순께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증가세가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방역 상황에 큰 변화를 초래하는 아주 큰 규모의 유행 증가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WHO는 전 세계 방역상황을 평가하는 것으로, 국내 방역상황과 대응 역량은 전 세계의 상황과 조금 다를 수 있다. 국내 상황과 대응 역량을 고려해 별도로 위기단계를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도 중대본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주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는 약 1만3000명 수준으로 전주대비 3% 증가했다"며 "전국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15주 연속 '낮음'이고 중증병상 가동률도 41%로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위기단계가 하향되면 현재 7일인 확진자 격리 의무는 5일로 단축된다.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은 중단되며 입국 후 3일차 유전자증폭(PCR)검사 권고도 종료된다.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범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도 중단된다.

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는 142명으로 전일대비 5명 늘었다. 입원 환자는 29명으로 4명 늘었다.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은 중환자(중증환자 전담치료) 41%다. 현재 정부는 중환자 병상을 249개 확보했다.

하루 사망자는 8명으로 전일보다 2명 줄었다. 누적 사망자는 3만4505명, 치명률은 0.11%다.

지난 2일 오후 6시 기준 전체 인구 대비 코로나19 기초 접종률은 86.7%다. 연령별로 12세 이상 94.3%, 18세 이상 96.8%, 60세 이상 96.7%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와 관련해 오는 4일 대국민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공청회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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