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Wvs레이커스, 관전 포인트…커리 어떻게 막을래?[NBA]
김하영 기자 2023. 5. 3. 10:20
스테픈 커리를 봉쇄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이하 골든스테이트)와 LA 레이커스(이하 레이커스)의 시리즈 향방이 갈릴 것이다.
서부 콘퍼런스 3번 시드인 골든스테이트와 7번 시드인 레이커스는 3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
2022-23시즌 정규리그에서 4경기나 맞붙은 두 팀은 레이커스가 3-1로 앞섰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와 레이커스 모두 정상 전력이 아니었기 때문에, 앞선 수치는 의미가 희석된다. 따라서 이번 시리즈의 핵심을 알아보려고 한다.
■ 커리 죽이기 가능한가?
레이커스의 수비 강점은 앤서니 데이비스가 지키는 페인트존 내부에 있으며, 멤피스의 슈퍼스타 자 모란트마저 제어한 2대2 수비 능력이다.
그러나 커리는 모란트 이상의 공간을 창출할 수 있는 선수이며, 왕성한 오프볼 무브로 동료들의 스크린을 받으면서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그리고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를 기점으로 커리는 또 한 번의 각성을 이뤄냈다. 미드레인지 구역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하면서 공격 종합 패키지를 갖춘 선수로 성장한 것.
다만, 커리 역시 사람인지라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아니다.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사이즈 좋으면서 퍼리미터 수비가 가능한 다비온 미첼에게 고전했으며, 지난 2016년 르브론 제임스와 맞붙었을 때도 체력 문제를 일으키면서 시리즈 스코어 3-1에서 3-4 역전을 당한 바 있다.
이에 레이커스는 48분 내내 커리 수비 경험이 있는 자레드 밴더빌트와 엄청난 속력을 갖춘 데니스 슈뢰더를 붙일 것이다. 그리고 데이비스가 뒷선에서 커리의 투맨 게임을 유심히 지켜보고 대응할 것이다.
따라서 레이커스의 수비로 커리를 제어하는 것이 가능한지 지켜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다.
■ ‘PO 모드’ 르브론, 공격에서도 깨어날 수 있을까?
멤피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르브론은 수비에서 기어를 올렸다.
반면, 힘줄 부상 이후 슛 컨디션 난조를 일으키는 르브론은 자비에르 틸만과 자렌 잭슨 주니어에게 여러 차례 막히면서 예전과 같은 위용을 내뿜지 못했다. 그런데도 4차전에서 20득점-20리바운드를 해내면서 레이커스 쪽으로 승기를 가져온 바 있다. 오스틴 리브스, 디안젤로 러셀, 루이 하치무라 그리고 데이비스까지 공격 코트에서 이바지할 자원들이 있지만, 르브론의 레이커스 내 영향력은 어마어마한 상황이다.
이에 골든스테이트는 르브론을 막는 수비로 조나단 쿠밍가를 매치할 수 있지만, 대부분 앤드류 위긴스에게 맡길 것이다. 그리고 골든스테이트 페인트 존에서 데이비스와 같은 존재감을 내뿜는 드레이먼드 그린의 도움 수비가 기다리고 있다.
전성기 시절보다 운동능력이 확연하게 떨어진 르브론은 어떤 방법으로 골든스테이트를 상대할지 기대된다.
■ 탐슨vs리브스, 루니vs데이비스
새크라멘토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슛 감각을 찾지 못했던 탐슨은 수비에서 높은 공헌도를 선보이면서 팀의 상위 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 즉, 매치업 상대인 케빈 허더를 제어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탐슨의 다음 상대는 2년 차답지 않은 리브스다. 리브스는 정규 시즌 탐슨의 습관을 캐치해 여러 차례 막아세웠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도 데스몬드 베인을 막아 세웠다. 그리고 리브스는 공격에서도 자유투 유도에 도가 뜬 능구렁이 같은 선수다.
탐슨의 느려진 발로 리브스를 제어할 수 있을지, 또는 ‘6차전’ 탐슨으로 돌아와 리브스를 폭격할지 이목이 쏠린다.
골든스테이트의 1라운드 승리 비결은 커리도 있었지만, 케본 루니의 공도 컸다. 리바운드 기계인 사보니스를 상대로 페인트존 내에서 압도했고 많은 공격 리바운드로 골든스테이트의 공격권을 살려냈다. 이제 루니가 맞닥뜨릴 상대는 정규 시즌 리바운드 1위 데이비스다.
루니가 사보니스때 처럼 데이비스를 상대로 엄청난 보드 장악력을 또다시 선보일지 기대된다. 또, 데이비스가 언더사이즈 빅맨들을 상대로 ‘독수리’처럼 맹공을 떨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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