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서 '37.2t 수소전기트럭' 공개…1회 충전 720㎞ 주행

정치연 2023. 5. 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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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북미 시장에 특화한 대형 수소전기트럭과 수소 상용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했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연료전지사업담당 부사장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3년간 누적 650만㎞ 이상 주행거리를 기록하며 고객 신뢰를 얻고 있다"며 "상업용 차량뿐 아니라 해양 선박, 항공 모빌리티까지 연료전지 기술을 광범위하게 적용하는 등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까지 수소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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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북미 시장에 특화한 대형 수소전기트럭과 수소 상용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 ACT 엑스포 2023에 참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 양산형 모델을 선보였다.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는 장거리 운행이 많은 북미 지역 특성에 맞춰 개발한 총중량 37.2톤급 6×4 대형 트럭이다. 180㎾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출력 350㎾급 구동 모터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적재 상태에서 72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2일 보도 발표회에서 북미 친환경 상용차 사업 비전을 제시하며 차량 판매를 넘어 수소 공급, 리스 및 파이낸싱, 플릿 운영, 유지·보수 및 서비스를 아우르는 '수소 가치사슬'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고객사가 각 사업에 최적화한 수소 모빌리티 통합 솔루션을 도입하도록 돕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경쟁력 있는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2021년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에 함께 참여한 현대글로비스(차량 운영), 맥쿼리(리스 및 파이낸싱), FEF(수소 공급), Pape(유지보수) 등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ACT 엑스포 2023에서 전시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

북미 친환경 상용차 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현대차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들어설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신규 사업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방침이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연료전지사업담당 부사장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3년간 누적 650만㎞ 이상 주행거리를 기록하며 고객 신뢰를 얻고 있다”며 “상업용 차량뿐 아니라 해양 선박, 항공 모빌리티까지 연료전지 기술을 광범위하게 적용하는 등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까지 수소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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