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필근 "괴사성 췌장염으로 장기 녹아…구멍 7개 뚫려 대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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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송필근(32)이 괴사성 췌장염을 이겨내고 건강을 회복 중인 근황을 전했다.
영상에는 최근까지 괴사성 췌장염과 싸웠던 송필근이 출연했다.
이어 송필근은 괴사성 췌장염에 관해 설명했다.
송필근은 "처음엔 장기에 작은 구멍을 뚫고 호스를 연결해 염증액을 빼냈다"며 "한 달이 넘어도 치료가 안 됐다. 안에 장기들이 녹아서 생긴 건더기도 있다 보니까 결국 수술을 결정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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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송필근(32)이 괴사성 췌장염을 이겨내고 건강을 회복 중인 근황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은 지난 2일 'KBS 공채 27기 최연소 수석 개그맨 근황, 온몸의 절반을 덜어낸 개그 신동'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최근까지 괴사성 췌장염과 싸웠던 송필근이 출연했다. 송필근은 "(투병 소식) 기사 사진을 보고 많은 분이 저를 불쌍하게 생각하시더라"며 "내가 봐도 정말 불쌍했다. 어떻게 사진이 그렇게 찍혔을까 싶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아무래도 살이 많이 빠져서 더 불쌍하게 보시는 것 같다"며 "저는 개그맨이니까 불쌍하게 봐주시는 것보다 차라리 놀려주시는 게 좋다"고 말했다. 앞서 송필근은 투병 과정에서 몸무게가 30㎏가량 빠졌다고 밝힌 바 있다.
송필근은 "저는 투병이 오히려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연예인이) 포털사이트 메인에 기사가 뜨려면 범죄 등 논란이 있거나 아파야 한다. 저는 후자를 선택한 것"이라고 농담했다.
이어 송필근은 괴사성 췌장염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췌장이 단백질 분해 효소를 뿜는데 그걸 아무 곳에다 흘린 것"이라며 "그러다 보니 다른 장기의 벽이 (효소 때문에) 녹아내린 거다. 제 췌장이 뿜은 효소로 인해 제 장기가 녹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의사 선생님이 괴사성 췌장염 중에서도 증상이 심한 편이라고 했다"며 "X선 촬영을 했더니 뱃속이 거의 염증액으로 가득 찼던 상황이었다. 염증 수치 0.5 정도까지를 정상이라고 보는데 당시 제 수치는 35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패혈증이 올 수도 있다는 경고를 많이 받았다"며 "특히 패혈증은 사망률이 높다고 해서 걱정이 많았다. 그래도 다행히 몸이 잘 버텨줬다"고 부연했다.
송필근은 "처음엔 장기에 작은 구멍을 뚫고 호스를 연결해 염증액을 빼냈다"며 "한 달이 넘어도 치료가 안 됐다. 안에 장기들이 녹아서 생긴 건더기도 있다 보니까 결국 수술을 결정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복강경 수술을 진행해 총 7개의 구멍을 뚫었다"며 "그래도 해결이 안 돼 17㎝ 정도 절개해 내부를 여러 번 헹궈냈다더라. 5시간30분 정도 걸린 수술을 크게 하고 한 달쯤 뒤에 퇴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복강경은 내시경의 일종이다. 복부 측면에 작은 구멍을 내고 공기를 넣어 관찰하기 쉽게 부풀어 오르게 하고, 복강 내부의 변화를 보며 검사 및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다.
끝으로 송필근은 "수술이 잘 끝나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며 "앞으로도 술은 절대 마시면 안 된다고 하더라. 그래도 건강 회복 중이니까 앞으로 길거리에서 절 만나면 '살 빠진 필근이다'라고 밝게 외쳐달라"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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