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 무단 훼손’ 김해 구산동 지석묘 밑에서 청동기 주거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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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조사 결과, 조사구역 내에서 2007년에 확인된 대표적인 청동기시대 주거지인 '송국리형주거지' 2동을 포함해 주거지 3동, 불에 구워진 소성유구 2기, 수혈 7기, 기둥구멍인 주혈군 등 공동생활을 한 주거집단이 남긴 취락 흔적이 확인됐습니다.
이번 발굴 조사는 문화재청과 경남지방경찰청의 합동조사 결과에 따라 유적의 정확한 훼손 범위와 깊이, 면적 확인과 함께 지석묘 하부 문화층에 대한 정확한 성격파악을 위해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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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가 ‘김해 구산동 지석묘의 사적 지정 추진을 위해 진행한 정비사업과정에서 매장문화재를 허가 없이 무단으로 훼손해 고발 조처된 ’김해 구산동 지석묘 정비사업부지 내 유적‘ 발굴조사 결과, 지석묘 축조 전에 살았던 청동기시대 사람들의 흔적이 확인됐습니다.
발굴 조사 결과, 조사구역 내에서 2007년에 확인된 대표적인 청동기시대 주거지인 ’송국리형주거지‘ 2동을 포함해 주거지 3동, 불에 구워진 소성유구 2기, 수혈 7기, 기둥구멍인 주혈군 등 공동생활을 한 주거집단이 남긴 취락 흔적이 확인됐습니다.
구산동 지석묘의 축조 시점이 초기 철기시대로 알려져 있어 이번에 확인된 청동기시대 생활유적은 청동기시대에서 철기시대로 넘어가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유적으로 평가됩니다.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해 8월 이 유적이 정비사업 과정에서 무단으로 훼손된 것을 확인하고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김해시를 고발했습니다.
이번 발굴 조사는 문화재청과 경남지방경찰청의 합동조사 결과에 따라 유적의 정확한 훼손 범위와 깊이, 면적 확인과 함께 지석묘 하부 문화층에 대한 정확한 성격파악을 위해 진행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번 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 전문가, 지자체와 협력해 훼손된 구산동 지석묘를 정비·복원하는 데 더욱 긴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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