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커지는 태영호 녹취록 유출 파장…"太, 정치적 책임감 가져야"

이균진 기자 2023. 5. 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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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녹취록 유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 차원에서는 야권에서 제기하는 대통령실의 당무개입,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차단에 나서는 모습이다.

장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공천 개입은) 근거가 너무 빈약하다. 개인적으로도 태 의원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납득은 안된다"라며 "사실 대통령실과 가깝기로는 내가 더 가까울 텐데 단 한 번도 공천 관련된 이야기나 이런저런 부탁을 들어 본 적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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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당무개입 주장은 근거 빈약…윤리위 징계 영향 있을 것"
이준석 "국민, 지도부 선출 개입했으니 공천 개입 안하겠나 생각"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해 지방선거를 전후로 본인 지역구에서 당선된 기초의원들로부터 정치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한 언론사가 밝혔다. 이 과정에서 이른바 '쪼개기' 수법까지 동원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사진은 3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의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사무실 모습. 2023.5.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녹취록 유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 차원에서는 야권에서 제기하는 대통령실의 당무개입,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차단에 나서는 모습이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진복 정무수석이나 태 의원이나 입장 자체는 동일하다"며 "다만 오해를 야기할 수 있는 부적절한 내용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태 의원이 별도로 사과를 더 하든 정치적 책임을 지든 조금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공천 개입은) 근거가 너무 빈약하다. 개인적으로도 태 의원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납득은 안된다"라며 "사실 대통령실과 가깝기로는 내가 더 가까울 텐데 단 한 번도 공천 관련된 이야기나 이런저런 부탁을 들어 본 적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고위 설화나 논란 때문에 지치는 감이 없지 않아 있다. 각자가 무거운 정치적 책임감을 져야 된다"라며 "이 논란 자체가 윤리위 징계 결과나 양형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하고 윤리위에서도 매우 주의 깊게 살펴볼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유보할 수밖에 없다. 여기서 조금 문제가 있는 게 녹취가 1:1 대화는 지금 법적으로 처벌을 안한다. 9명의 대화가 있었으니까 이것은 법적으로 논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라며 "징계 논의 과정에서 어느 정도 참고 자료로 언급이 될 가능성이 있다. 영향을 아예 안 미친다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당은) 본인이 과장됐다라고 표현하고, 그렇게 소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의 입장을 일단 존중하면서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라며 "두 분이 공천에 관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얘기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국정 지원 또는 정부의 정책 추진과 관련해 여당에서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는 것은 정무수석의 역할에 포함되는 것"이라며 "그것을 가지고 당무 개입이라고 한다면 정무수석은 있으면 안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반면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에서는 당무개입, 공천개입 가능성을 주장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전당대회를 보면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형태로 강하게 정당민주주의에 개입한 것"이라며 "지도부 선출에 사실상 개입했던 곳에서 공천에는 개입 안하겠느냐라는 생각을 당연히 국민은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수석에 대해서는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직접 발언으로까지 개입하셨던 분이 공천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안한다고 하면 지금까지 왜 이런 일을 벌인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도 MBC 라디오에서 "국민이 납득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태 의원이 더 자세하게 국민에게 해명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보좌진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말했다고 해도 문제가 될 것 같다. 결국에는 대통령을 파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당무 개입이나 공천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1년 뒤에 확인되지 않겠나"라며 "당의 개혁적인 보수 가치를 얘기하는 분들이 명분 없이 공천을 못 받거나 이상한 정치적 명분으로 배제된다면 당무 개입 가능성이 크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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