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찬미, '프듀' 악마의 편집에 대인기피증 "음이탈 낸 욕심쟁이로 만들어"('세치혀')

▲ 허찬미. 출처|MBC '세치혀'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가수 허찬미가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이후 악마의 편집 탓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허찬미는 지난 2일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이 '세치혀')에서 "7전8기의 아이콘, 오뚝이 허찬미다. 연습생 기간만 10년, 데뷔 문턱에서 두 번이나 무산됐다"며 우여곡절 많았던 데뷔 전 스토리를 공개했다.

허찬미는 "101명의 오디션에 나갔을 때"라며 2016년 출연한 엠넷 '프로듀스 101'을 언급했다. 그는 "녹음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목감기가 심하게 걸렸다. 다음날 자고 일어났는데 목소리가 안 나오더라. 성대결절 진단을 받게 됐다"고 떠올렸다.

이어 "프로그램 인터뷰 때 성대결절을 어필했다. 팀원들에게도 양해를 구하며 포지션을 바꾸길 원했지만, 결국 메인보컬 포지션으로 경연 무대에 오르게 됐다. 결론적으로 음이탈을 내고 대실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허찬미는 연습과정 다 촬영됐으니 자신의 사정을 시청자들이 이해해주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허찬미는 "방송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화면 속 저는 우기고 우겨서 메인보컬이 됐지만 음이탈을 한 욕심쟁이가 됐다"면서 "심지어 음이탈 장면이 세 번이나 리플레이되며 회차가 끝났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허찬미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서 5주간 1위를 차지하고, '허찬미 인성'이라는 연관 검색어가 생겼다고. 허찬미는 "대인 기피증이 생기고 1년 정도는 방에서 암막커튼을 치고 생활했다"면서 "식음도 전폐하며 지내니 어머니가 30분 간격으로 방문을 열고 들어오셨다. 혹시 힘들어서 나쁜 마음을 가질까 봐 그렇게 확인을 하셨다고 하더라"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허찬미는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그 프로그램이 뉴스에 나오며 많은 분들이 악마의 편집을 나로올 수 있었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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