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리그 경쟁력 충분!" 칭찬했던 호날두, 2개월 만에 싫증? '나 떠날래'

오종헌 기자 2023. 5. 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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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 아라비아 무대를 떠나길 원한다는 소문이 발생했다.

아랍 지역 매체 '아라비안 비지니스'는 2일 "호날두는 현재 알 나스르를 떠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그가 사우디 무대를 벗어날 경우 레알 마드리드 복귀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적 등이 가능한 다음 시나리오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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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 아라비아 무대를 떠나길 원한다는 소문이 발생했다.


아랍 지역 매체 '아라비안 비지니스'는 2일 "호날두는 현재 알 나스르를 떠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그가 사우디 무대를 벗어날 경우 레알 마드리드 복귀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적 등이 가능한 다음 시나리오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2003년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지도 아래 월드클래스 선수로 성장하는 그는 6년 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에서도 성공가도를 달렸다. 그리고 유벤투스를 거쳐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깜짝 복귀했다.


12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호날두는 복귀 첫 시즌 인상적은 활약을 선보였다. 맨유의 공격을 이끌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심상치 않은 기류가 발생했다. 시즌 시즌 전부터 이적 루머가 끊이지 않았고, 새로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불화설도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영국 유명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폭탄발언을 내뱉었다. 호날두는 "맨유에 배신감을 느낀다. 구단 몇몇 관계자들은 나를 내쫓아내려고 한다. 퍼거슨 감독이 떠난 이후 맨유는 하나도 발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맨유와 상호합의 하에 동행을 마친 호날두는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 입단하면서 '초특급' 대우를 받게 됐다. 연봉과 기타 부대 조항을 모두 합쳐 해마다 2억 유로(약 2,955억 원)가 넘는 돈을 수령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 정도였다. 호날두는 지금까지 사우디 프로리그 12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리며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사우디 리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난 현재 매우 경쟁적인 리그에 있다. 사람들은 사우디 리그를 다르게 봐야 한다. 매우 경쟁적인 리그이며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힌 리그다. 향후 세계에서 5~6번째 수준의 리그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최근 사우디를 떠나고 싶어한다는 루머가 발생했다.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호날두는 사우디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언어 문제도 큰 장벽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는 유럽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특히 마드리드에서 조지나 로드리게스와 함께 생활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호날두의 복귀를 환영할 수 있다. 그러나 선수로서는 아닐 것이다. 레알 엠버서더를 맡거나 구단에서 다른 부분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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