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성태 "대통령실 누구도 아직 공천에 대한 입장 가질 수 없어"

정윤아 기자 2023. 5. 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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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3일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공천 관련 녹취록 논란에 대해 "아직 총선이 1년 남은 이 시점에 이진복 정무수석을 포함해 용산(대통령실)의 어느 누구도 공천에 대한 입장을 가질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해당 녹취록에 대해 "보좌진을 안심시키고 또 정책 중심의 의정활동에 전념하도록 독려하는 차원에서 나온 상당히 과장이 섞인 내용이라고 태 최고위원 본인이 설명했다"며 "본인이 설화 때문에 당 윤리위원회 징계 문제도 제기됐으니 본인과 보좌진들도 위축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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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태영호, 먼저 판단하고 말하지 말고 동료의원들 얘기 들어야"
"여야 원내대표 간 이해관계가 살아난 뒤 영수회담도 이뤄질 것"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 2020.01.17.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3일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공천 관련 녹취록 논란에 대해 "아직 총선이 1년 남은 이 시점에 이진복 정무수석을 포함해 용산(대통령실)의 어느 누구도 공천에 대한 입장을 가질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전날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통령 때 보지 않았느냐"며 "당시 정무라인들이 공천에 개입했던 것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이 형을 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당이 그걸 잘 알고 있는데 용산의 정무수석이 섣부르게 태영호 최고위원에게 그런 부탁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전 의원은 해당 녹취록에 대해 "보좌진을 안심시키고 또 정책 중심의 의정활동에 전념하도록 독려하는 차원에서 나온 상당히 과장이 섞인 내용이라고 태 최고위원 본인이 설명했다"며 "본인이 설화 때문에 당 윤리위원회 징계 문제도 제기됐으니 본인과 보좌진들도 위축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인이라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러 설화 때문에 공천에 대한 여러가지 어려움을 미리 이야기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보좌진들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본인이 부풀렸다고 해명하는데 어떻게 의혹의 눈초리로 볼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앞서 한 언론은 태영호 최고위원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태 최고위원은 보좌진들을 향해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본인에게 공천문제를 거론하며 정부의 외교정책을 잘 옹호해달라고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전 의원은 당 윤리위원회 징계가 개시된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해 "그 분이 최고위원 출마 전에 저를 여러 번 찾아왔었다"며 "그 분은 북한 최고 엘리트지만 아직 한국 정치에 대해 완전히 적응하지 않은 괴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래서 저는 태 최고위원에게 동료 의원들과 많이 소통하고 자문을 받고 보좌진들의 많은 도움을 받고 판단한 뒤 말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지 않고 박광온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만날 뜻을 밝힌 것에 대해 과거 사례를 들며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8년 문재인 정부 초기 때 홍준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대표는 끊임없이 영수회담을 요구했다"며 "하지만 청와대는 일체 응하지 않았다. 결국 물꼬는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여야정 상설협의체가 먼저 진행되고 난 뒤 영수회담이 이뤄졌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그런 사례를 보더라도 원내대표간에 실질적인 이해관계를 보는 정치가 살아난다면 당연히 민주당 대표에 대한 영수회담도 이루어질 수 있다"며 "그 절차가 있는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기간 이뤄진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김 전 의원은 "우리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한미 동맹을 역대 어느 때보다도 아주 철통같이 만들었다는 것은 큰 성과"라며 "특히 핵협의 기구를 통해 북한의 핵도발 분위기가 있다면 사전에 같이 연습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핵협의기구를 국가 간의 선언과 함께 부속합의서로 서면화시켰다는 건 대단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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