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측 "여보 세력 나야, 거기 잘 오르니"…패러디에 '고소 예고'

김준석 2023. 5. 3. 10: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수 임창정이 주가조작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한 유튜버가 임창정 소속사로부터 법적 경고 메일을 받았다.

유튜버 '음봉준'은 최근 임창정이 주가조작 작전 세력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임창정의 노래 '내가 저지른 사랑', '소주 한잔', '늑대와 함께 춤을' 등 3곡을 개사해 유튜브에 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임창정이 주가조작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한 유튜버가 임창정 소속사로부터 법적 경고 메일을 받았다.

유튜버 음봉준은는 지난달 29일 유튜브를 통해 임창정의 소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이하 예스아이엠)로부터 받은 메일을 공개했다.

예스아이엠 측이 보낸 메일에는 "귀하가 게시한 내용은 실제 사실관계와 다른 내용으로, 타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 만약 본 게시물에 대해 즉시 삭제, 철회, 수정 등 시정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피해 방지를 위한 형사 고소 및 손해배상 청구 등 엄중한 사법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 조속한 조치 부탁드린다"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음봉준 측은 "다음 곡도 만들어 달라는 메일이냐?"고 조롱하면서도 JTBC '사건반장' 측에 "(유튜브 개설) 초창기부터 주식과 정치 등 노래를 개사해 풍자하고 있다. 이번 주가조작 사태 노래도 뉴스나 기사를 토대로 개사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유튜버 '음봉준'은 최근 임창정이 주가조작 작전 세력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임창정의 노래 '내가 저지른 사랑', '소주 한잔', '늑대와 함께 춤을' 등 3곡을 개사해 유튜브에 올렸다.

노래에는 "여보세력 나야. 거기 잘 오르니", "통장을 넘겨줄 순간이야" 등의 가사가 담겼고, 노래 시작 전 "이 노래는 특정인을 저격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멘트를 달았다.

한편 금융당국은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발 매물이 대량으로 나오면서 주식이 급락하자 주가조작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 가운데, 임창정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그는 자신의 연예 기획사 지분 일부를 50억원에 파는 대신 그중 30억원을 주가 조작 세력들에게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 하지만 임창정은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SBS는 임창정이 주가조작단이 개최한 투자자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고, JTBC 또한 영상을 공개, 임창정이 주가조작단 사건에 깊게 연관되어 있음을 시사했다. '뉴스룸'은 임창정이 이번 라덕연 대표를 중심으로 한 주가조작단 사건에 깊숙하게 관여한 인물 중 한 명이라고 보도하며 임창정이 라덕연 대표와 함께 엔터테인먼트에 투자했고 회사 등기부등본에 임창정의 아내 서하얀이 주가조작단 관계자들과 함께 사내이사로 등재된 점을 꼬집었다.

narusi@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