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스님 “훈련병 때 닭백숙 먹고 배탈, 신부님이 손 따줘”(신발벗고)

하지원 2023. 5. 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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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포맨' 성진스님이 군대에서 닭백숙을 먹고 배탈이 났던 일화를 공개했다.

5월 2일 방송된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는 불교 성진 스님, 개신교 김진 목사, 천주교 하성용 신부가 출연했다.

성진스님은 "훈련생 때는 똑같이 먹는다. 안 먹으면 훈련을 못 받는다. 실제로 내가 훈련병 때 닭백숙이 나왔다. 스님들이 암묵적으로 '이건 국가를 위해서 먹자'고 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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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하지원 기자]

'돌싱포맨' 성진스님이 군대에서 닭백숙을 먹고 배탈이 났던 일화를 공개했다.

5월 2일 방송된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는 불교 성진 스님, 개신교 김진 목사, 천주교 하성용 신부가 출연했다.

탁재훈은 "성직자들도 군대를 가냐"고 물었다. 하성용 신부는 "신학생은 군종병이나 군종장교로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진스님은 "나는 군종장교로 입대했다. 대위로 전역했다"고 밝혔다.

성진스님은 "내가 갔을 때만 해도 군종장교 후보생은 훈련시키기 어려워했다. 반말하지 않았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상민은 "군대 배식은 어떻게 받냐. 고기를 못 드시지 않냐"고 궁금해했다.

성진스님은 "훈련생 때는 똑같이 먹는다. 안 먹으면 훈련을 못 받는다. 실제로 내가 훈련병 때 닭백숙이 나왔다. 스님들이 암묵적으로 '이건 국가를 위해서 먹자'고 했다"고 고백했다.

성진스님은 "우리를 위한 게 아니고 호국불교니까 국가를 위해서 먹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진스님은 "이때다 싶어서 많이 먹었다. 5년 만에 먹고 그날 밤 죽을 뻔했다. 침상에서 굴러 나오니까 불침번 서던 신부님이 손 따주고 업고 의무반에 가주셨다"고 후일담을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고기 유혹은 어떻게 참냐는 질문에 성진스님은 "사찰음식이 진짜 맛있다. 오히려 나는 탄수화물을 너무 좋아해 문제다. 실제로 오랜 기간 (사찰) 생활하면 고기가 생각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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