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장예찬 "내가 태영호보다 대통령실과 더 가까운데.. 공천-부탁 들어본 적 없어"

MBC라디오 2023. 5. 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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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 이진복-태영호, 입장 같아.. 당무 개입? 근거 빈약해
- 與 의원들, 현안 없어도 대통령실 가는 건 특이한 일 아냐
- 이진복, 신중하고 안정적인 분.. 공천 거론할 타이밍도 아냐
- 연이은 당 최고위 설화에 지친다.. 태영호, 정치적 책임 져야
- 태영호, 왜 대통령실 찾았는지 모르겠다.. 본인이 잘 알 것
- 이진복, 안철수 '윤안연대' 비판? 대통령 당무개입 막으려는 것
- 태영호 '쪼개기' 공천헌금? 실체 있다면 당무감사-윤리위 못 피할 것
- 김현아 공천헌금 의혹, 당무감사위가 신속 처리할 것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 진행자 > 이른바 태영호 녹취록 파문이 커지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해서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을 전화로 연결해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장예찬 > 네, 안녕하세요. 장예찬입니다.

☏ 진행자 > 혹시 태영호 최고위원이 페이스북이나 이런 거 말고 별도로 당 지도부에 소명한 내용이 있었습니까?

☏ 장예찬 > 언론인 여러분이나 페이스북에 소명한 내용 그대로를 저희 지도부의 단체 대화방에 올리셨고요. 그 외에 개별적인 소명이 추가적으로 더 있지는 않았습니다. 아직까지는.

☏ 진행자 > 그러면 지금 당 지도부 차원에서는 이 사건의 진실을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 장예찬 > 근데 일단 진상 조사나 사실 규명이라는 게 양쪽의 입장이 좀 달라야 누구 말이 맞나 알아보는 부분인데 적어도 지금 이진복 수석이나 태영호 의원이나 입장 자체는 동일하거든요. 그런 말을 한 적도 들은 적도 없는데 태영호 의원이 의원실 직원들에게 과장을 했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태 의원도 이진복 수석에게 따로 전화 걸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는 것까지는 일치하기 때문에 해당 두 분의 의견을 바탕으로 사실은 확인된 것 같고요. 다만 그러한 사실이 확인되었어도 어쨌거나 오해를 야기할 수 있는 부적절한 내용이 이유여하 막론하고 국민들에게 알려졌기 때문에 그 부분은 태영호 의원께서 별도로 사과를 더 하시든 정치적 책임을 지시든 이러한 일에 대해서 조금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민주당은 당무 개입이자 공천 개입이다, 계속 이렇게 주장을 하던데 이건 말 그대로 정치공세일 뿐이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장예찬 > 저는 근거가 너무 빈약하다라고 생각하고요. 저 개인적으로도 태영호 의원께서 왜 의원실 직원들에게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뭔가 어떤 기강 잡기나 의원실 다독이기 차원이라 하더라도 납득은 안 됩니다. 솔직히. 그런데 여기에 이진복 수석의 어떤 이야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사실 용산 대통령실과 소통 잘 되고 가깝기로는 제가 더 가까워도 가까울 텐데 저는 단 한 번도 공천 관련된 이야기라거나 이런저런 그런 부탁을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게 태영호 의원의 어떤 일방적인 의원실 직원들에 대한 대화를 주축으로 해서 당무 개입 공천 개입 그런 이야기를 꺼내기에는 근거가 너무 빈약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지금 최고위원께서 스스로 가깝다고 말씀하셨으니까 궁금해서 여쭤보는 건데요. 청년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후에 이진복 정무수석을 언제 만나셨어요?

☏ 장예찬 > 저는 용산 대통령실 만찬 때 찾아가서 따로 별도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진행자 > 그게 이제 3월 13일이었죠? 만찬이.

☏ 장예찬 > 날짜는 기억 안 나는데 그 즈음이었던 것 같아요.

☏ 진행자 > 기사 보니까 3월 13일이던데 그런데 여기서 제가 궁금한 게 하나가 있는데요. 지금 두 사람의 말을 종합을 해보면 태영호 최고위원이 3월 9일에 용산 정무수석실로 찾아간 거잖아요.

☏ 장예찬 > 그렇다고 봐야죠.

☏ 진행자 > 왜 찾아갔을까요?

☏ 장예찬 > 저희 국회 원내 의원님들이 특별한 현안이 없더라도 한 번씩 대통령실 찾아가서 정무수석과 이야기 나누고 하는 것은 이전 사례를 봐도 그렇게 특이한 일 자체는 아닌 것 같아요. 다만 거기서 어떤 대화가 오갔느냐가 지금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평소 이진복 수석에 대해서 잘 알거나 MBC에서 용산을 출입하는 기자 분들 평을 들어봐도 이분이 굉장히 신중하고 안정적이다. 공천 같은 이야기를 꺼내면서 그런 요청을 할 만한 분은 전혀 아니다라고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것 같고요. 지금 당 내부에서도 시기적으로 공천이라는 단어 자체를 꺼내기에 너무나 섣부른 타이밍이기 때문에 저는 그런 이야기가 실제 오갔을 거라고는 믿기 어렵습니다만 분명한 건 제가 여기서 그 누구도 비호해 주거나 옹호해 주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고요. 저도 솔직히 동료 최고위원이지만 우리 당 최고위의 연이은 설화나 이런 논란 때문에 지치는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지켜보는 당원과 국민분들 얼마나 걱정되고 또 한편으로는 화나실지 제가 백번 공감하기 때문에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다시 강조하지만 국민의 오해나 우려를 야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각자가 무거운 정치적 책임감을 져야 된다는 자세를 지녔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제가 조금 전에 이 질문을 드린 이유가 뭐냐 하면 3월 8일에 전당대회가 있었고 다음날 이진복 수석이 축하 난 들고 당사 찾아와서 축하했잖아요. 그러면 예를 들어서 당선 인사 차원의 일상적인 덕담 오가는 자리라면 그 자리에서 얼마든지 할 수가 있었던 건데, 굳이 태영호 의원만 따로 본인만 따로 굳이 찾아가서 당선 인사를 한다? 이거 뭔가 좀 어색하지 않습니까? 그림이.

☏ 장예찬 > 일단 정무수석의 당선 인사차 국회 예방은 당대표에게 이루어지는 것이고요.

☏ 진행자 > 물론 당대표를 만나기는 했어요.

☏ 장예찬 > 최고위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수석이 먼저 찾아오거나 그러지 않았기 때문에 태영호 의원께서 용산을 가신 것 같은데

☏ 진행자 > 제가 드리는 질문의 취지는 그때 김기현 대표를 만난 거는 저도 아는데 당사를 찾아온 걸 알고 있었다면 당선인사가 목적이었다면 찾아왔을 때 잠깐 가서 인사 나눠도 되는데 굳이 용산으로 따로 찾아갈 이유까지는 없는 거 아니냐는 취지입니다.

☏ 장예찬 > 그걸 저도 모르겠어요. 그거는 왜 찾아갔느냐라는 건 태영호 의원께 한번 질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진행자 > 그래서 제가 드리는 질문의 취지는 단순한 당선인사 때문이라고 보기는 힘들 거 아니냐라는 어떤 질문 취지거든요.

☏ 장예찬 > 제가 무슨 말씀인지 알겠는데 추측해서 제가 태영호 의원의 의사라든가 왜 3월 9일에 굳이 따로 가서 인사드렸는지를 제가 미루어 짐작하면 안 되잖아요.

☏ 진행자 > 물론입니다. 그 말씀은 맞죠.

☏ 장예찬 > 아마도 당사에서는 김기현 대표를 만나는 게 주고 별도로 대화할 만한 시간을 가지기 힘드니까 이진복 정무수석과 앞으로의 정치 현안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셨을 수도 있는데 그 부분은 전적으로 태영호 의원께서 결정하셔서 간 것이기 때문에 제가 이런 의도가 있었을 것이다라고 짐작하기가 조금 난해한 부분이 있습니다.

☏ 진행자 > 이 관련 질문 하나만 더 드리고 다른 얘기로 넘어갈게요. 만약에 용산까지 찾아간 이유가 단순한 당선인사가 아니라 다른 게 있었다면 이진복 수석이 먼저 말을 꺼내지 않았더라도 태영호 최고가 먼저 공천 이야기를 꺼냈을 개연성은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 장예찬 > 그런데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일단은 이진복 수석과 태영호 최고의 입장이 일치하기 때문에 두 사람이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둘 다 거짓말이다 아니다, 그렇게까지 제가 말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고요. 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이 녹취록이 매우 부적절하다. 유출 자체가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이런 일이 터졌을 때 누가 유출했어, 유출 경로가 어떻게 됐어 찾는 것보다는 어찌 되었건 국회의원이나 정치인의 모든 말은 다 공적 언어여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 앞에 조금 더 낮은 자세와 엄중한 책임을 질 모습 각오를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바로 그 지점인데요. 태영호 최고위원이 보좌진한테 했던 말은 사실무근이 아니라 약간 과장이 됐을 뿐이라고 지금 해명을 했잖아요. 그러면 그 자리에서 보좌진한테 했던 이야기가 그냥 태영호 최고위원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다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이진복 수석을 속칭 판 거잖아요. 보좌진 앞에서.

☏ 장예찬 >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되죠.

☏ 진행자 > 그럼 이건 징계사유가 됩니까, 안 됩니까?

☏ 장예찬 > 저는 윤리위에서 이 안건을 별도로 추가 회부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제였나요. 그제였나요. 황정근 윤리위원장이 기자들의 질의응답 받은 걸 보면 이번에 명시적으로 회부할 안건이 아니더라도 다음 주 월요일에 당사자 소명을 들을 때 추가적으로 고려할 사안이 있으면 포함시키겠다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저는 이 논란 자체가 윤리위의 징계 결과나 양형에 영향을 끼칠 거라고 생각하고 윤리위원들께서도 매우 주의 깊게 살펴보실 거라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야당이나 언론에서 이게 당무 개입 공천 개입 아니냐는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않는 이유에는 지난 전당대회 경선 국면에서 ‘안윤연대’를 거론하면서 “아무 말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난다.”, 이진복 정무수석의 이런 발언들이 있기 때문인데요. 이 점은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장예찬 > 오히려 그 발언은 당내 경선에 대통령을 끌어들이지 말라는 메시지 아니었습니까. 그만큼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이 당내에 개입하는 것을 조금 우려하는 차원에서 나온 이야기고 그 연장에서 보면 그러한 이야기를 했던 정무수석이 전당대회 끝나자마자 최고위원에게 당내에 개입할 것처럼 시사했다는 건 오히려 더 개연성이 맞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에 저는 여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만 이진복 수석이 그런 이야기를 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진행자 > 확장해서 이 질문까지 드려볼게요. 태영호 의원은 아무튼 공천에 대해서 되게 걱정을 했던 것 같은데 이렇게 걱정을 하는 사람이 태영호 의원 한 사람으로 국한이 될까요? 지금 당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장예찬 > 근데 모든 정치인들이 저희 당이나 민주당이나 공천 시즌 되고 총선 앞두면 공천에 대해서는 걱정하는 게 정치인들의 어떤 일반적인 모습 같고요. 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 상황에서 당 지도부이면 더더욱 개인의 공천이나 출마 문제보다 당이나 정부의 어떤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는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야겠죠. 저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오늘 아침에 노컷뉴스가 보도한 내용이 있는데요. 보셨죠? 최고위원님도.

☏ 장예찬 > 네, 봤습니다.

☏ 진행자 > 태영호 최고위원이 서울시의원과 강남구의원 5명으로부터 쪼개기 후원을 받았다, 이 요지의 보도가 나왔는데 이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세요?

☏ 장예찬 > 제가 노컷뉴스 보도 하나만 보고 진위 여부를 파악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 의혹에 대한 모든 부분을 포함해서 저희가 내일 최고위가 있는데요. 태영호 의원께서 오신다면 이러저러한 해명이나 국민들께 사과할 부분이 있다면 사과까지 하셔야 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하고 있고요. 저희가 어제 속보도 나왔지만 당무감사위에서 김현아 전 의원 조사도 하고 여러 가지 강도 높은 윤리위 징계 회부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그 대상이 최고위원이든 누구이든 지위고하를 막론하지 않고 엄정한 조사와 처벌을 하겠다는 기조를 가지고 있고 동시에 그런 상황에서 민주당의 돈봉투 의원인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무조치, 또 성적 학대를 언급한 망언을 내뱉고도 버젓이 최고위에서 활동하는 장경태 의원에 대한 무조치에 대해서 민주당도 같이 윤리위나 당무감사를 해서 양 정당이 제발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정치를 하자고 호소하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이게 김현아 의원 사례하고 비슷하기 때문에 김현아 의원 사례에 대해서 당무감사에 들어갔다면 이 건도 당무감사에 들어가는 사안이라고 보는 게 맞겠죠? 최고위원님.

☏ 장예찬 > 만약 의혹에 어느 정도 실체가 생긴다면 이 건에 대해서 제가 들어간다 만다라고 개별 판단을 하기에는 아직 제가 가지고 있는 정보가 너무 없고요. 다만 원칙적으로 그 대상이 최고위원이든 국회의원이든 누구든 간에 문제가 불거지고 의혹의 실체가 있으면 당무감사나 윤리위 감사를 피할 수 있는 사람은 국민의힘 내부에 아무도 없다라는 원칙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마지막으로 이 질문까지 드릴게요. 이게 당 차원의 감사를 넘어서 수사기관의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는 보지 않으십니까?

☏ 장예찬 > 근데 만약 수사기관에만 모든 것을 맡겨두겠다는 게 민주당식 태도거든요. 돈봉투와 관련해서 보면. 그런데 국민의힘은 수사기관에서 수사 결론을 내기 전에 윤리적 정치적 차원의 책임을 먼저 더 엄하게 묻겠다는 게 윤리위와 당무감사위의 가동 아니겠습니까,

☏ 진행자 > 제가 드리는 질문은 취지는 만약에 당무감사를 했는데 문제가 있다고 치면 당에서 고발조치를 할 의향이 있는지를 여쭤보는 겁니다.

☏ 장예찬 > 그 부분은 당무감사위나 법률위원회에서 결정할 내용인데요. 아마 그 이전에 다른 시민단체나 다른 분들에 의해서 고발조치가 이루어져도 먼저 일어나겠죠. 저희는 어쨌든 민주당과 다르게 수사기관보다 더 엄격하고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겠다라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혹시 당무감사위로부터 김현아 의원 건에 대해서는 언제까지 조사해서 결론 보고한다, 이런 일정 보고는 있었습니까?

☏ 장예찬 > 아직까지 구체적 일정 보고는 없었고요. 다만 매우 신속하게 하겠다는 신의진 신임 위원장의 의지 정도를 확인했을 뿐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장예찬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과 함께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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