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선언은 핵 공유 아냐" 美 NSC국장 말레이 대사로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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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의 '워싱턴 선언'을 두고 "핵 공유로 보지 않는다"고 말해 파장을 불렀던 에드 케이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 국장이 말레이시아 미국 대사로 지명됐다.
케이건 국장은 당시 "핵공유에 대한 정의는 핵무기의 통제(control of weapons)와 관련됐다"며 "(워싱턴 선언은) 그렇게 되지 않는다는 점을 매우 매우 분명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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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오바마 시절 한국 담당한 '한국통' 에드 케이건
한국 정부 "사실상 핵공유" 평가에 정면 반박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한미 정상의 '워싱턴 선언'을 두고 "핵 공유로 보지 않는다"고 말해 파장을 불렀던 에드 케이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 국장이 말레이시아 미국 대사로 지명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케이건 국장을 말레이시아 특명전권대사로 지명했다고 백악관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케이건 지명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무부 한국과장을 지내는 등 한반도 사정에 밝은 '한국통'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말 한국 특파원단 브리핑에서 한미 정상이 합의한 '워싱턴 선언'과 관련해 "사실상 핵 공유로 보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을 불렀던 인물이기도 하다.
케이건 국장은 당시 "핵공유에 대한 정의는 핵무기의 통제(control of weapons)와 관련됐다"며 "(워싱턴 선언은) 그렇게 되지 않는다는 점을 매우 매우 분명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워싱턴 선언을 놓고 "사실상 핵공유"라고 발표한 것과 배치되는 평가라 논란이 됐다.
이후 대통령실은 "미국 당국자 이야기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식 핵공유'"라며 "(워싱턴 선언은) 나토식 핵공유는 아니다. 용어에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
케이건 지명자는 예일대를 졸업했고 호주, 중국, 이스라엘, 헝가리, 코트디부아르 등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프랑스어, 중국어, 헝가리어, 스페인어를 구사한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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