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재건 나선 축구협회, 전무이사 없다...김정배 전 문체부 차관-한준희 해설가 등 선임

조용운 기자 2023. 5. 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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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비위 행위를 저지른 선수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려다 실패한 대한축구협회가 이사회 재건 및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해 새로 구성한 이사회를 발표했다.

그동안 축구협회는 주로 경기인 출신을 전무이사로 앉혀왔다.

축구협회는 이번 개편안에 전무이사를 두지 않고 상근 부회장에게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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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규 회장이 \'기습 사면\' 발표를 사과했고 전면 철회를 알렸다 ⓒ연합뉴스
▲ 승부 조작범 등 축구인 1백 명 사면안을 철회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사진 위)은 고개를 숙였다. 축구협회 이사회 이사진들은 침묵을 지켰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각종 비위 행위를 저지른 선수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려다 실패한 대한축구협회가 이사회 재건 및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해 새로 구성한 이사회를 발표했다. 축구협회는 지난달 부회장단과 분과위원장을 비롯한 모든 이사진이 사퇴해 공백 상황이었다.

새 집행부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전무이사의 부재다. 전무이사는 축구협회의 모든 행정과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자리로, 현장과 실무의 소통 창구를 한다. 그동안 축구협회는 주로 경기인 출신을 전무이사로 앉혀왔다. 그러나 사면 문제에서 '축구인 가족'에 힘을 실어주는 인상을 남겨 비판의 핵심이었다.

축구협회는 이번 개편안에 전무이사를 두지 않고 상근 부회장에게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새로운 상근 부회장은 김정배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역임한다.

6명의 부회장에는 한준희 해설위원이 홍보를 담당하며 장외룡, 하석주, 최영일 등 선수 출신 인사도 선임됐다. 최영일, 이석재 부회장은 유임됐다. 분과위원장 역시 정해성, 마이클 뮐러, 이임생, 서동원 위원장이 남아 업무 연장선 역할을 한다.

총 11명의 이사 역시 사면을 유일하게 반대한 조연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이 유임됐다. 그외에는 현역 선수이자 프로선수협회의 남여 회장인 이근호와 지소연이 발탁됐고, 강명원 전 FC서울 단장, 전 언론인 등 현장의 목소리를 아는 인물로 채워졌다.

▲ \'2022 카타르 월드컵\' 한준희 해설위원. 제공| KBS

다음은 대한축구협회 이사 명단 (25명)

부회장(상근) : 김정배(전 문체부 제2차관)

부회장 : 한준희(축구 해설가), 장외룡(전 충칭 감독), 원영신(연세대 명예교수), 하석주(아주대 감독), 최영일(전 국가대표), 이석재(경기도축구협회장)

분과위원장 : 정해성(대회위원장), 마이클 뮐러(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이임생(기술발전위원장), 이윤남(윤리위원장), 소진(공정위원장), 김태영(사회공헌위원장), 서동원(의무위원장)

이사 : 조연상(프로연맹 사무총장), 강명원(전 FC서울 단장), 박재순(쿠첸 대표이사), 조덕제(FC목포 감독), 신연호(고려대 감독), 이근호(프로선수협의회 회장), 지소연(프로선수협의회 회장), 위원석(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 노수진(영등포공고 교사), 전해림(여자축구클럽연맹 부회장), 박인수(전 전국축구연합회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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