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사진 쓰니 문제 해결돼”…中서 부는 ‘마동석 열풍’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2023. 5. 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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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국내 영화배우 마동석의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지정해 놓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자신의 프로필 이름에 'Don lee'(마동석 본명)를 쓰고, 사진도 마동석으로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유명 배우 리센도 자신의 게임 프로필 사진을 마동석으로 바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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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마동석 사진을 프로필로 해놓은 중국 SNS 누리꾼들. 중국 웨이보 캡처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국내 영화배우 마동석의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지정해 놓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최근 영국 매체 ‘가디언’은 중국 온라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마동석 열풍’에 대해 보도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자신의 프로필 이름에 ‘Don lee’(마동석 본명)를 쓰고, 사진도 마동석으로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누리꾼들이 마동석 사진을 사용할 때 삶이 더 쉬워진다고 주장한다. 한 누리꾼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어린 소녀의 사진을 사용했을 때는 고객센터가 나를 무시했다”며 “마동석으로 사진을 바꾼 뒤엔 서비스가 훨씬 정중해졌다. 심지어 가격 차이도 메워줬다”고 말했다.

마동석 열풍은 중국의 SNS인 온라인 쇼핑몰인 ‘샤오홍슈’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샤오홍슈의 한 누리꾼은 “관리자가 프로필 사진을 배우 류이페이에서 마동석으로 바꿀 때까지 내 요구를 무시했다”며 “(사진을 바꾸고 나니) 방금 단 두 문장으로 몇 분 만에 문제를 해결했다”고 게시글을 올렸다.

이같은 사연이 누리꾼들에 의해 전해지자 위챗, 웨이보 등 다른 중국 SNS로 퍼졌고, 곧 자신의 프로필을 마동석으로 바꾸는 행위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중국 유명 배우 리센도 자신의 게임 프로필 사진을 마동석으로 바꾸기도 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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