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뒷배 과시위해 고의로 녹취록 유출?…그건 지나친 태영호 고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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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장 출신인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은 당을 술렁이게 만들고 있는 '태영호 녹취록'과 관련해 여러명의 말을 녹음했다면 불법소지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태 의원에게 반감을 품은 보좌진이 아니라 태 의원 스스로 '대통령실과 관계'를 과시하기 위해 고의로 녹취록을 유출한 것 아니냐는 일부 분석에 대해선 "그건 태영호 의원을 지나치게 고평가하는 것"이라며 태 의원이 그런 고도의 정치적 술수를 쓸 만큼 경험이 많지 않다고 관련 분석을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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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검사장 출신인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은 당을 술렁이게 만들고 있는 '태영호 녹취록'과 관련해 여러명의 말을 녹음했다면 불법소지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태 의원에게 반감을 품은 보좌진이 아니라 태 의원 스스로 '대통령실과 관계'를 과시하기 위해 고의로 녹취록을 유출한 것 아니냐는 일부 분석에 대해선 "그건 태영호 의원을 지나치게 고평가하는 것"이라며 태 의원이 그런 고도의 정치적 술수를 쓸 만큼 경험이 많지 않다고 관련 분석을 밀어냈다.
유 대변인은 3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녹취록과 관련해 "태영호 의원과 통화했더니 본인이 최고위원으로 당선돼 굉장히 고무된 상황에서 2시간 정도 전체 보좌진과 함께 피자를 먹으면서 여러 다양한 이야기를 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런 가운데 녹취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1대1 대화 녹취는 법적으로 처벌 안 하지만 저것은 둘의 대화가 아니라 9명의 대화다. 그런 녹취행위 자체는 법적으로 충분히 논란이 될 문제"라고 했다. 따져봐야 알겠지만 불법녹취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는 말이다.
진행자가 "태영호 의원이 징계 수위를 낮추기 위해서 '내 뒷배는 확실히 대통령실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나간 사람이 아닌 현직 보좌관 또는 태 의원이 슬쩍 흘린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고 하자 유 대변인은 "지금 의심을 받는 보좌진 중 1명이 아직 연락조차 안 되고 있다더라"며 태 의원이 아니라 보좌진에서 녹취록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그러면서 "그런 것도 있고 태영호 의원이 그 정도까지 정치적으로 많이 계산할 수 있는 그런 경험이 없지 않는가, 이것은 태영호 의원에 대한 지나친 고평가일 수 있다"라며 그런 고도의 정치적 술수를 펼칠 만큼 정치적 경험이 적은 태 의원이기에 이는 지나친 억측이라고 강조했다.
윤리위가 태 의원의 '제주 4·3', '민주당은 JMS당' 발언을 살피고 있는 가운데 이번 녹취록이 징계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대해 유 대변인은 "징계 논의 대상이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한 당 위신 훼손, 국민 신뢰손상이니까 아마 논의의 참고 자료로 언급될 가능성이 있다"며 따라서 "영향을 아예 안 미친다고 보기 어렵다"고 태 의원에게 악재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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