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00m 육상 10초 깨듯 기술 한계 돌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과거 남자 육상 100m 경기에서 10초는 인간이 넘어설 수 없는 벽이었으나,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미국의 짐 하인즈가 9초 95의 기록을 세우며 그 벽을 깨뜨렸다. 그렇게 10초의 벽이 한번 허물어지자 뒤를 이어 많은 사람들이 10초의 벽을 넘어섰다. 이처럼 SK하이닉스가 계속해서 기술 한계를 돌파해내는 기틀을 만들어 가는 것이 나의 꿈이다."
차선용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 담당 부사장은 3일 사내 인터뷰에서 "하나의 기술을 개발하는 일은 필요한 요소 기술 개발부터 시작해 몇 년에 걸친 장기간의 작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디넷코리아=유혜진 기자)“과거 남자 육상 100m 경기에서 10초는 인간이 넘어설 수 없는 벽이었으나,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미국의 짐 하인즈가 9초 95의 기록을 세우며 그 벽을 깨뜨렸다. 그렇게 10초의 벽이 한번 허물어지자 뒤를 이어 많은 사람들이 10초의 벽을 넘어섰다. 이처럼 SK하이닉스가 계속해서 기술 한계를 돌파해내는 기틀을 만들어 가는 것이 나의 꿈이다.”
차선용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 담당 부사장은 3일 사내 인터뷰에서 “하나의 기술을 개발하는 일은 필요한 요소 기술 개발부터 시작해 몇 년에 걸친 장기간의 작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차 부사장은 지난달 21일 열린 ‘2023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받았다. 과학기술훈장은 국가 과학 기술 발전에 기여한 이에게 주는 최고 영예로, 혁신장은 창조장 다음 두 번째로 상격이 높다.
차 부사장의 수훈 업적은 10나노급 D램 테크 플랫폼을 도입해 다음 세대 미세 공정 기틀을 마련하고, 2019년 당시 최고 속도인 고대역폭메모리(HBM)2E를 개발해 초고속 메모리 발전을 주도한 것이다. 또 세계에서 처음으로 16Gb(기가비트)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D램을 출시했다. 10나노급 4세대 저전력(LP)DDR4 D램을 양산할 때 극자외선(EUV) 노광 공정을 도입해 차세대 기술 개발 기반을 조성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차 부사장은 지난해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을 맡았다. 미래기술연구원은 메모리 한계를 극복하고, 컴퓨팅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기술을 준비하는 연구를 한다.
차 부사장은 “인공지능(AI) 컴퓨팅 시대에 들어서면 데이터는 늘고, 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시장 요구도 커진다”며 “다양한 분야 전문가·기업·학계 등과 경계 없이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혜진 기자(langchemist@zdnet.co.kr)
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차선용 SK하이닉스 부사장 "메모리+프로세서, AI 컴퓨팅 혁신 이룰 것"
- 전략가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반도체에 '올인'
- SK하이닉스, CES서 고성능 기업·서버용 메모리반도체 공개
- SK하이닉스 "솔리다임 실적 악화"
- SK하이닉스, 238단 4D 낸드 개발…"세계 최고층"
- SK하이닉스, HBM3 D램 양산…엔비디아에 공급
- 지스타 참가 게임사, 성장성 드러내...내년 출시작 '풍성'
- "인간은 불필요한 존재…죽어라"…구글 챗봇 황당 답변 논란
- 내재화 실패한 '폭스바겐'…궁여지책으로 소프트웨어 사들인다
- 中 배터리 쌍두마차 CATL·BYD, 내수시장 장악력 더 커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