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사진 쓰면 인생이 편해진다"…중국서 '프사 바꾸기' 열풍?|월드 클라스
[캐스터]
미국의 대평원 지역인 일리노이주 도로에서 차량이 70대 넘게 연쇄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쩌다가 이런 큰 사고가 난 걸까요? 먼저 영상부터 보시겠습니다.
도로 곳곳에 차들이 멈춰서 있고, 대형 차들도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만큼 찌그러져 있죠.
마치 사막의 모래바람이 덮친 듯, 뿌연 모래 먼지가 자욱한데요.
정오가 가까운 시간이지만 사고 현장은 수십 미터 앞도 구분이 잘 안 될 정도로 흙먼지 투성이입니다.
미국 일리노이주의 고속도로에 모래 폭풍이 발생하면서 무려 70대가 넘는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최소 6명이 목숨을 잃고 30명 넘게 다쳤는데요. 목격자 인터뷰 직접 들어보시죠.
[마이크 톨런/목격자 : 누군가 앞유리 앞에 마치 갈색 담요를 씌운 것 같았어요. 아무 것도 볼 수 없었습니다.]
[기자]
갈색 담요라고까지 할 정도네요. 그런데 어쩌다가 이렇게 큰 모래폭풍이 일어난 거예요?
[캐스터]
현지 경찰은 파종을 위해 곱게 부숴놓은 흙이 돌풍에 실려 고속도로에 몰아쳤고, 결국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려 사고가 시작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또, 최근 지역 강우량이 평소의 절반으로 떨어지며 땅이 메마르다보니 먼지 폭풍이 만들어지는데 최적의 상태였다고 합니다.
짙은 모래 먼지가 구조대원들의 눈 마저 가리고 있어 구조도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겠습니다.
다음은 영국 가디언에 눈길을 끄는 보도가 있어서 가지고 나왔습니다.
직접 보시겠습니다.
'Chinese trend for using photo of film star to get better service sweeps social media'
'중국에서 더 나은 서비스를 얻기 위해 영화 배우의 사진을 사용하는 트랜드가 소셜 미디어에 확산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인데요.
그런데 이 배우가 누구냐면요? 바로 마동석씨입니다.
마동석 씨의 이미지가 호응을 얻으면서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마동석씨가 가디언에까지 등장했네요. 그런데 중국 네티즌들이 왜 마동석씨 사진을 자신의 프로필에 쓰는 건가요?
[캐스터]
프로필 사진을 마동석으로 해 놓으면 진행이 더뎠던 분쟁이나 생활 민원 업무 처리가 수월해진다는 건데요.
웨이보에 올라온 글인데요.
'마동석의 사진을 프로필로 사용하면 인생이 편해진다'고 적혀 있죠.
한 중국 네티즌은 "어린 소녀의 사진을 사용했을 때 고객센터가 나를 무시했는데, 마동석 사진으로 바꾼 후 서비스가 좋아졌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국내에서도 마동석 사진을 프로필로 해놓으면 스팸 메시지가 줄어든다는 경험담이 화제가 된 바 있거든요
[캐스터]
현재,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으로 마동석의 사진을 쓰는 움직임이 퍼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중국의 유명 배우 '리셴'이 자신의 게임 프로필 사진을 마동석으로 바꾼 게 화제가 되면서 관심이 폭발했다고 합니다.
가디언은 "재미있고 유용한 팁이지만 일종의 차별을 드러내는 세태가 안타깝다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올해도 미 뉴욕 패션계의 자선행사 '멧 갈라'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렸습니다.
수십 년이 지나도 회자될 '특이한 옷'일수록 환영받는 자리인데, 과연 누가 주목받았을까요?
야옹, 등장부터 시선강탈이네요.
고양이옷을 입고 나타났는데, 발바닥 젤리까지 진짜처럼 생생합니다.
이건 뭐 완전 한 마리의 거대한 고양이 그 자체에요.
[기자]
누구죠? 이 자리에 나타났으니 스타는 스타일텐데요.
[캐스터]
정체는 바로 배우 '자레드 레토'였습니다.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조커 역할을 맡았었죠.
올해 멧갈라의 주제는 패션계의 전설, '칼 라거펠트'를 추모하는 거였는데요.
칼 라거펠트의 가족이자 친구였던 반려묘를 표현한 모양입니다.
[앵커]
조커도 잘 어울렸는데 이런 변신도 아주 찰떡이네요.
[캐스터]
물론 고양이옷이 끝! 아니죠~
진짜 이런 옷, 이 자리 아니고서야 어디 가서 또 입겠습니까?
최고의 패션이라기에는 특이하고 최악의 패션이라기에는 너무나 예술적인 의상들이 총집합해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는데요.
어디, 하은씨 좀 탐나는 옷이 눈에 들어오나요?
[앵커]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나오고 있는 저 장미옷이 아주 인상 깊습니다.
[캐스터]
어울릴 것 같습니다.
멧 갈라는 할리우드 최대 패션 기부 행사 중 하나인데요.
해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아카데미상 못지 않게 화려한 패션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올해도 명불허전, 다들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는데요.
내년엔 또 누가 가장 핫하게 주목받을 지 벌써 두근두근 기다려지는 건, 저뿐일까요.
이번엔 토네이도가 강타한 미국의 버지니아주로 가보겠습니다.
앞서 일리노이주 모래폭풍으로 인한 사고 보셨는데요.
여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강력한 돌풍을 타고 지금 날아다니는게, '지붕'입니다.
부서진 주택 잔해와 함께 하늘을 떠다니는데 이러다가 마치 비가 오듯 바다 위에 쏟아져내리는 모습까지 포착됐습니다.
[앵커]
재난영화 한 장면이 실제로 펼쳐졌어요.
[캐스터]
현지시간으로 지난 30일 특히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에는 시속 240㎞에 달하는 토네이도가 들이닥쳤는데요.
주택 100여 채가 파손되고 가스가 누출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정전도 250여 건이나 일어났다고 하네요.
[기자]
비상사태네요.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영상만 봐도 너무 잘 알겠어요.
현재 토네이도로 인해 차단된 전력은 대부분 복구된 상태인데요.
거리에 쓰러진 나무들과 건물 잔해를 치우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주민 보호에 주력해야겠죠.
[앵커]
이재민들 피해가 적어야 할텐데, 복구 지원이 잘 이뤄졌으면 좋겠네요.
[캐스터]
미국에서 토네이도는 주로 중남부 지역에서 발생하는데요.
특히 봄에서 여름 사이에 많이 나타나는 만큼 당국은 추가 발생 위험을 염두에 두고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거대한 대자연이 만드는 이런 상황을 다 막을 순 없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하고, 동일한 재난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게 정부 당국의 역할이겠죠.
(화면출처 : 웨이보·트위터 'bourbonislife80'·'tornadicwonder'·'REX72217960'트위터 'WeatherNation'·'thelockkingg'·'Sophia Lambert')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주당 '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의원 자진 탈당
- [단독] "암도 낫게 하는 금융치료사" 한마디에 '골프계 큰손'도 넘어갔다
- 만취해 전동 킥보드 타다 충돌사고…잡고 보니 현직 경찰관
- "마동석 사진 쓰면 인생이 편해진다"…중국서 '프사 바꾸기' 열풍?|월드 클라스
- [이장면]골키퍼 물병 우습게 봤다가...'커닝 페이퍼'가 흔든 축구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