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피해자 나왔다…"트럼프, 비행기 1등석서 키스하고 몸 더듬어"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그에게 성범죄를 당했다는 또 다른 여성이 등장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 심문기일에 제시카 리즈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리즈는 1978~1979년경 뉴욕행 비행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성범죄를 당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당시 비행기에서 리즈는 승무원에게 "일등석에 앉겠냐"는 제안을 받고 자리를 옮기게 됐다고 했습니다.
리즈는 "일등석에 앉았을 때, 창가에 앉아 있던 남자가 자신을 도널드 트럼프라고 소개했다. 우리는 악수를 했다"고 회상했습니다.
두 사람은 대화를 주고받았지만, 당시까지도 리즈는 "트럼프가 누군지 몰랐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리즈는 "당시 코네티컷주에 살고 있었다"며 "뉴욕시의 부동산 상황에 대해 잘 몰라 트럼프가 누군지 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기내식을 먹고 난 뒤 리즈는 트럼프가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리즈는 "같이 앉아있었는데 트럼프가 갑자기 나에게 키스하고 나를 더듬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리즈는 이를 승무원에게 알리고 자리를 옮긴 후에야 상황이 일단락됐다고 말했습니다.
리즈는 사건은 몇 초밖에 되지 않지만 "마치 영원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에 대해 리즈가 정확한 사건 발생 일자를 기억하지 못하는 점 등을 이유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패션잡지 엘르의 칼럼니스트였던 엘리자베스 진 캐럴도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피해보상과 징벌적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캐럴은 20여 년 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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